위기의식 갖추고 경쟁력 키워야...‘기본’의 핵심인 ‘고객’과 ‘상품’에 집중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상품과 서비스 통한 고객과의 대화·위기대응 관점 변화 당부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뉴스퀘스트=장예빈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위기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위기대응에 대한 관점 변화를 촉구했다.

정 부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위험을 직시하고 준비된 역량으로 정면돌파 할 수 있는 위기 대응 능력이 곧 신세계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위기의식은 다가오는 재난을 막아주는 고마운 레이더 같은 역할을 하고, 레이더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 위기를 포착하고 대응하는 데 빈틈이 없어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위기의식으로 철저하게 무장돼 있더라도 위기는 찾아오기 마련”이라며 “위기는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특히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시대에 고객과의 접점이 큰 리테일 비즈니스는 더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므로 이럴 때일수록 다시 ‘기본’으로 돌아갈 것”을 주문했다.

그는 신세계그룹의 위기 대응 역량은 ‘고객’과 ‘상품’으로부터 비롯됨을 역설하고 “고객과 상품에 광적으로 집중할 때 또 한 번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고 더 큰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2022년 신세계그룹은 한 발 나아간 성장과 세계관 확장을 이룩했음을 언급하며 “2023년에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신규 프로젝트 추진, 수익성 담보된 사업구조 구축 등을 통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 세 가지 당부사항을 전했다.

가장 먼저 “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2020년과 2021년 신년사에 이어 올해까지 세 번째로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을 강조했다.

이는 신세계그룹이 지난 몇 년 간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대전환’에 대규모 투자를 해온 이유이기도 하다.

정 부회장은 “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해야 기존 사업의 경험과 가치를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며, 고객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신세계 유니버스를 더 넓게, 더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과 대화하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고객과 대화할 때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소재가 바로 ‘상품과 서비스’라며 “고객이 열광할 수 있는 신세계 유니버스만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고객이 새로운 상품, 새로운 서비스와 대화하길 기다리게 만드는 경쟁력을 갖춰 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마지막으로는 “위기 대응의 관점을 바꾸자”고 힘주어 말했다.

정 부회장은 신속한 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발생한 위기를 진정성 있게 돌아보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대응 방식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는 단어인 ‘위기의식’이 오히려 다가오는 재난을 막아주는 고마운 레이더 같은 역할을 하고, 위기는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기회가 되기도 한다”며 위기 대응에 대한 관점의 전환을 제안했다.

정 부회장은 “기본과 본질에 충실할 때 위험과 위기는 도약을 위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마무리하며 ‘기본’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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