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첫 5000억 돌파…영업손실 455억원, 전년 대비 적자폭 67% 증가

카카오페이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455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페이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455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4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도 영업손실 272억원과 비교해 적자 규모가 약 67% 증가한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21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연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카카오증권·카카오손해보험 등 자회사에 대한 투자 증가와 판교 데이터센터(IDC) 화재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4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22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223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액과 이용자 수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4분기 거래액은 3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등록 사용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한 3944만명을,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7% 증가한 2302만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01건으로 집계됐고, 월 거래 금액은 9.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실적과 관련해 “올해는 카카오페이 사업의 본질과 혁신 가능성을 성찰하는 시기로 삼을 것”이라며 “생활금융플랫폼으로서 다양한 맥락에서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하고 알뜰한 경제생활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 기본을 다지는데 중점을 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강화된 기본기에 혁신성을 더해 의미있는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