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 박완식 우리은행 부행장 내정
우리은행 등 자회사 9곳 CEO 교체...우리은행장은 추후 선임 예정
지주·은행 임원 감축... 우리은행은 영업 중심으로 개편 등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후보자가 이달 우리금융 회장직 공식 취임을 앞둔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이 자회사 9곳의 대규모 인사개편이 단행했다. 사진은 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후보자가 이달 우리금융 회장직 공식 취임을 앞둔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이 자회사 9곳의 대규모 인사개편이 단행했다. 사진은 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후보자가 이달 우리금융 회장직 공식 취임을 앞둔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이 자회사 9곳의 대규모 인사개편이 단행했다.

임종룡 신임 회장의 취임에 앞서 새로운 조직혁신과 미래경쟁력 확보라는 신임 회장의 경영 전략 방향을 반영하는 차원이다.

7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자회사 14개 중 9개 대표가 새로 부임될 예정이다. 우선, 차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자리에는 박완식 후보가 추천됐다.

신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는 조병규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이, 우리종금 대표로는 김응철 우리은행 외환그룹장이 추천됐다.

아울러, 이종근 우리금융 경영지원부문 전무는 우리자산신탁 대표로, 전상욱 우리금융 미래성장총괄 사장은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로, 김정록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은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우리자산운용 대표에는 외부 출신인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가 내정됐다.

이들 CEO는 각사 주총이 열리는 오는 22~23일 취임해 곧바로 인사와 조직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석이 된 우리은행장과 우리금융연구소 대표는 추후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지주는 지주와 은행에 대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먼저, 우리금융은 총괄사장제(2인), 수석부사장제를 폐지하고 부문도 11개에서 9개로 축소했다.

지주 임원도 11명에서 7명으로 줄이고 6명을 교체했다. 아울러, 지주 전체의 인력도 약 20% 감축하고 회장 비서실(본부장급)도 폐지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영업 중심으로 개편됐다. 일례로, 기존 영업총괄그룹을 폐지하는 대신 국내영업부문, 기업투자금융부문으로 재편해 각 부문 산하에 5개, 4개의 주요 영업 관련 그룹을 배치하기로 했다. 부문장 자리는 각각 개인그룹장과 기업그룹장이 겸직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임원도 19명에서 18명으로 감축된다. 총 18명 중 12명을 교체 배치했으며, 3개의 그룹장 자리에 영업실적이 뛰어난 여성본부장 등 영업 현장 중심의 본부장급 인력을 전진 배치했다고 우리금융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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