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찾은 고객들이 화장품 매장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9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찾은 고객들이 화장품 매장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정부가 오는 20일부터 병원 등 의료기관을 제외한 장소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대다수 국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완전한 일상 복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화장품 업계는 매출 증대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실외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인 화장품 업계 매출은 정부의 이번 조치로 더 개선될 전망이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사상 최악의 실적을 이어 왔지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23억원) 대비 3331.5% 상승한 786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산업, 한국콜마, 클리오, 코스맥스 등 국내 화장품 업계 1분기의 영업이익 총합은 직전 분기 보다 45% 증가한 3502억원으로 추정된다.

허제나 DB금융그룹 연구원은 "시장에서 기대하는 중국 리오프닝, 하반기 리바운드 회복을 감안하면 2023년 화장품 사업부의 실적개선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

서울 중구 명동관광정보센터에 중국어 안내데스크가 마련돼 있다.
서울 중구 명동관광정보센터에 중국어 안내데스크가 마련돼 있다.

실제로 한중 양국은 최근 주 60회 수준인 양국간 항공 노선을 이번 달 말까지 주 200회 이상으로 늘리기로 합의한 바 있어 관광객들의 추가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중국인들의 단체관광이 묶여 있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실적 회복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은 지난 10일 중국인들의 단체여행 가능 국가 목록에 40개국을 추가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은 제외시켰다.

이에 대해 대부분 전문가들은 한·미·일 3국 간 안보 협력 강화 움직임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의 관계가 빨리 원만해져 관광객들이 몰려 오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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