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이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제2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이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국수본부장에 우종수...정순신 여파에 '내부 발탁'

27일 제2대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우종수(55)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임명됐다. 오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으면 2년 임기가 시작된다. 정순신 변호사 사퇴로 한 달간 이어진 국수본부장 공석 사태가 일단락됐다.

우 신임 본부장은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경찰에 입직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우 신임 본부장은 "경찰 수사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3만5000여명의 수사 경찰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수본부장은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은 물론 3만 명이 넘는 전국 수사 경찰을 지휘한다. 경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경찰청장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는 자리다.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이번 주 발표...깊어지는 정부 고심

2분기 전기요금이 이번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국전력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적자(30조원)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요금을 올려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정부(기획재정부)의 ‘속도조절’ 기조에 맞춰 하반기로 미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2분기 전기요금을 두고 산업부와 기획재정부는 부처 간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전기요금은 통상 매분기(3, 6, 9, 12월) 21일 발표한다. 이번엔 에너지 당국과 물가 당국 간 이견으로 이달 말로 발표가 늦춰졌다.

한전은 지난 16일 산업부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한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내역을 산정해 제출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연료비조정 요금, 기후환경요금, 기준연료비 등으로 구성된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5원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기후환경요금도 사실상 동결된다.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연합뉴스]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연합뉴스]

◆노소영, 최태원 동거인에 위자료 30억원 청구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를 상대로 위자료 30억원을 청구했다. 노 관장은 최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이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 측은 이날 법무법인 평안 박수정 변호사를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서울가정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노 관장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 대표가 노 관장과 최 회장의 혼인 생활에 파탄을 초래했고, 그로 인해 노 관장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변호인단은 “김 대표는 유부녀였음에도 상담 등을 빌미로 최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했으며, 부정행위의 정도가 심하고 장기간에 걸쳐 지속돼왔다”면서 “노 관장이 유방암으로 절제술을 받고 림프절 전이 판정까지 받는 등 투병 중인데다 아들이 소아당뇨로 투병해 (최 회장의)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역할이 절실한 시기였음에도 최 회장과 부정행위를 지속하고 혼외자까지 출산했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혼 소송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사건은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김시철 부장판사, 강상욱·이동현 고법판사)에 배당됐고, 석명준비명령이 송달돼 현재 서면공방을 앞두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노 관장이 김 대표에게 손배소를 청구한 데는 항소심을 앞두고 혼인관계 파탄의 책임이 최 회장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윤경림 KT 대표 후보 ‘결국’ 사퇴…4월부터 ‘리더십 공백’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후보 내정 20일, 사의 표명 닷새 만에 ‘결국’ 사퇴했다. 작년 12월부터 이어진 최고경영자(CEO) 선정 절차를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게 됐다.

KT는 윤 사장이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하고 이사회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사회가 아직 사퇴요청을 공식 수용하지는 않았으나, 일단 주주총회에서 윤 사장의 대표이사 후보 상정 안건은 자동으로 폐기된다.

윤 사장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T는 "조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윤 사장이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당장 4월부터 KT는 '리더십 공백' 사태를 피하기 어려워졌다. 주총 이후 4월1일부터 KT는 사내이사가 한 명도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그동안 대표이사 선임을 놓고 정치권 외압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인물이 대표이사 후보로 등장할지 업계는 물론 정치권 안팎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광화문빌딩. [연합뉴스]
KT광화문빌딩. [연합뉴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31일 총파업 예고...아이들 급식 어쩌나?

당국과의 임금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1일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27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시도교육청의 교섭타결을 위한 해법 제시를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하면서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지난해 9월부터 집단임금교섭을 진행 중이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지난해 11월25일에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돌봄과 급식 업무에 주로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들의 파업으로 전국에서 유·초·중·고교 중 25.3%(3181곳)의 급식이 정상 운영되지 못했다. 31일 파업 규모도 지난 11월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명동 시내의 한 음식점 메뉴 가격표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명동 시내의 한 음식점 메뉴 가격표의 모습. [연합뉴스]

◆외식물가 또 '들썩'....전국 외식가맹점 수는 17만개 육박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115.45로 지난해 동월보다 7.5% 올랐다. 먹거리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며 물가 안정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빵·과자·아이스크림·생수 등 가공식품에 이어 햄버거·치킨 등 외식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외식·가공식품 등 먹거리는 지난해부터 공공요금과 함께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가파르게 올라 9월에는 9.0%까지 치솟았다.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 만의 최고치다.

전국 외식 가맹점도 역대 최대로 늘어 17만개(2021년 기준)에 육박했다. 한식 밀키트와 치킨, 피자 등 포장·배달 가맹점과 함께 커피 가맹점이 크게 늘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큰 고통을 겪으면서도 창업은 오히려 늘어났다.

업종별 증가는 한식 가맹점이 3만6015개(39.8%)로 가장 많이 늘었다. ‘한 집 걸러 치킨집(2만9373개)’ 보다 많았다. 치킨 가맹점 수는 13.6% 늘었다. bbq, BHC, 교촌치킨 등 순으로 많았다. 커피 가맹점 수는 2만3204개로 30.0% 증가했다. 피자 가맹점 수도 8053개로 14.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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