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송영길, ‘돈봉투’ 실체 알았나?..."22일 입장 밝히겠다"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수사 초점이 송영길 전 대표로 모아지고 있다. 송 전 대표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연일 송 전 대표를 향해 ‘조속히 귀국해 설명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18일 “기자 간담회를 이번 주 토요일(22일)쯤 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 연구교수로 파리에 머무르고 있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에 대해 본인은 잘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의 녹취 파일에 자신이 돈봉투 의혹을 인지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내가 뭘 알겠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전달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과 민주당 윤관석 의원 주도로 송 전 대표의 당선을 돕기 위해 9400만원의 불법 자금이 당내에 뿌려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돈봉투와 관련, 현직 국회의원 10~20명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총선을 1년 앞둔 민주당은 비상이 걸렸다.

현재 확인된 의혹의 피의자들은 2021년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송 전 대표 캠프 관계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아파트 공동현관문에 피해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전세사기 전국대책위 출범...尹, 피해자 주택 ‘경매 중단’ 지시

전세사기 피해 전국 단위 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는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로 확대, 18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죽음으로 내몬 전세사기에 대응하겠다는 절박함으로 모였다. 최근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이른바 '건축왕'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20∼30대 청년 3명이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

대책위는 지난해 11월 출범 직후부터 "경찰 수사가 끝나지 않아 민사소송도 어려운 상황에서 경매가 진행된다면 피해자들은 강제 퇴거가 불가피하다"며 피해 세대의 경매 중지·연기에 대한 행정명령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부가 경매 중지와 관련해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동안 피해 세대는 하나둘 경매에 넘어갔다. 대책위 측은 전체 피해 세대 3079세대 중 2083세대(67.6%)가 경매에 넘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가 어디까지 확산할지 가늠이 안 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와 관련, 국토교통부의 '경매 일정 중단 및 유예 대책'을 재가했다. '찾아가는 지원' 등 피해자 구제를 위한 실질적 대응책 마련도 주문했다.

전세사기 사태가 5개월째 접어든 이달 현재 미추홀구에서는 대책위에 가입된 32개 아파트·빌라 1787세대 가운데 1066세대(59.65%)가 경매·공매에 넘어간 상태다. 이 가운데 106세대는 이미 낙찰돼 매각이 끝났고, 261세대는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었다.

지난 1월 서울 시내의 한 저축은행에 설치된 예·적금 금리 현황판. [연합뉴스]

사라지는 4%대 금리...전국 19개 은행 39개 상품 중 1개만 4%

은행권에서 연 이자 4%대 정기예금이 사라졌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에서도 마찬가지다. 정기예금 금리가 기준금리(연 3.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물가(5%)와 비교해 낮은 금리로 금융소비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8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19개 은행이 금리를 공시한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은 모두 39개로, 이중 38개 상품의 최고금리가 연 4% 미만이었다.

공시에 참여한 은행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IBK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BNK부산은행 등 지방은행,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이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높은 금리 상품은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이다. 최고 연 3.80%의 금리(고향사랑기부금 납부 등 조건)를 제공한다.

19개 은행의 대표 상품 중 금리가 가장 높은 예금은 Sh수협은행의 '첫만남우대예금'이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2.95%에 최근 1년 이내 수협은행 예·적금 계좌 미보유, 첫거래 우대, 마케팅 동의 등 조건을 모두 총족할 경우 최고 연 4.0%가 적용된다.

나머지 38개 정기예금은 모두 최고금리가 연 4.0% 미만이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SM엔터테인먼트 압수수색에 나선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본사 모습. [연합뉴스]

금감원 특사경, ‘시세 조종 의혹’ SM 본사 압수수색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제기된 시세 조종 의혹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과 금융감독원이 에스엠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오전 서울 성수동 에스엠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사무실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2월 하이브가 제기한 카카오의 시세조종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달 6일에는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하이브와 카카오 간 지분 경쟁은 양측 간의 합의에 따라 일단락됐지만,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행위는 엄단한다는 원칙에 따라 조사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특사경과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시세조종 정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 승객 과밀 현상이 이어진 18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고촌역에 정차한 하행선 전동차가 승객들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김포골드라인에 24일부터 전세버스 투입...7월엔 DRT 운영

경기도와 김포시가 '지옥철'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전세버스와 수요응답형버스(DRT)를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의 신속한 개통도 추진한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엄진섭 김포부시장은 18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수송정원 대비 수송 인원)을 현재 242%에서 200%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긴급대책, 단기대책, 중장기대책 등 3단계로 나눠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전세버스와 DRT를 조기에 투입한다. 전세버스는 오는 24일부터 김포골드라인 대체 노선인 70번 버스 노선에 투입한다. 배차간격도 5분으로 단축한다.

전세버스는 출근 시간인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 30분까지 걸포북변역, 사우역, 풍무역, 고촌역을 경유한다. 7월부터는 스마트폰 앱(똑타)으로 호출·예약·결제하는 DRT 30대도 투입된다.

다음달부터 김포골드라인 주요 지하철역에 소방 구급요원 등 전문안전요원을 배치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병원 이송을 돕는다. 승차 인원도 통제한다.

버스전용차로(사우동∼개화역)도 김포공항까지 연장해 고촌-김포공항 운행시간을 현재 21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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