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더민초) 윤영덕 운영위원장과 강민정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봉투' 의혹과 관련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앞서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정치권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은?...“거기서 거기 아닙니까?”

“김 최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세요.” 요즘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들이 드러내놓고 얘기하지는 못하지만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한 속내는 이렇지 않을까?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후 잇단 설화로 당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는 등 곤욕을 치루고 있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 제공자 중 한 명으로 지목돼 온 김 최고위원을 겨냥한 일부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이유다. 이들은 김 최고위원이 '자진사퇴'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김 최고위원은 ‘묵묵히’ 자리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의 상황을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더 복잡하다.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로 당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돈봉투 의혹이 점점 커지자 핵심 당사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되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며 ‘당장 귀국하라’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프랑스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나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주말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같은 송 전 대표를 향해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여야 공히 당 내외의 악재로 지지율 까먹기 경쟁을 하는 듯 하다. 자리에서 물러나든(김재원), 귀국해서 조사를 받든(송영길) 결말에 관계 없이 국민들이 느끼는 정치권에 대한 피로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다 거기서 거기'라는 비아냥 섞인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연합뉴스]
인천공항 출국장 내 전광판에 원숭이두창 감염에 대한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엠폭스 환진자 18명으로 늘어..."국내 감염“ 추정

해외여행력이 없는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2명 늘어 모두 18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엠폭스 치료 병상을 지정하고 백신접종을 적극 안내하는 등 감시·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추가로 확진된 2명은 모두 내국인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17번째 환자는 피부병변 및 통증 증상을 보여 검사 후 확진됐다. 18번째 환자는 경기도 거주자로 피부병변 및 발열 증상이 나타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청은 확진환자의 밀접접촉자, 다빈도 이용 시설 내 접촉자를 대상으로 엠폭스 백신 접종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또 17개 시도별 엠폭스 치료 병상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인을 대상으로 국내외 확진환자의 의심증상, 임상경과 등 특성과 발생 동향을 담은 엠폭스 진단 안내서를 배포했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되고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작년 6월 처음 발생했으며, 지난 7일 확진된 6번째 환자 이후 발생한 환자 13명 모두 증상 발생 3주 이내 해외여행력이 없어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일부터 야구장에서 캔맥주를 마시며 야구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야구팬들이 외야에 돗자리로 자리를 펴고 경기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야구보다 더 뜨거워질 ‘야구장 캔맥주 판매 대전’

편의점 업계의 야구장 맥주 판매 대전이 야구보다 더 뜨거울 전망이다. 야구장에서 캔맥주를 마시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여름 성수기 편의점 업체들의 맥주 판매 경쟁이 야구 경기 못잖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KBO(한국야구위원회),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일회용품 없는 야구장 조성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10일부터 야구장 내 캔음료 반입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구장 내 편의점 등에서 캔맥주를 사면 일회용컵에 담아 경기장 안으로 들고 들어왔다. 하지만 일회용컵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환경 문제가 발생하자 일회용컵 반입을 금지하는 대신 캔맥주 반입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야구장 내 편의점에서 맥주 등 캔음료를 구매하면 캔째 관중석으로 들고 올 수 있고, 야구장 밖에서 캔 음료를 사서 입장하는 것도 허용한다.

이마트24, GS25, CU 등 편의점 3강은 물론 하이트진로·오비맥주 등 맥주 제조사들도 '맥주 대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하다. 

[연합뉴스]

삼성전기 사업장서 직원 투신...회사 측 ”직장 내 괴롭힘 아닌 개인적 이유“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에서 20대 직원이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직원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3시30분께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삼성전기 사업장 한 건물 4층에서 직원 A(23)씨가 떨어져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도 해당 사건을 확인해주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투신한 직원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현재 안정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추후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알려지자 일부에서는 ‘직장내 괴롭힘 때문’이라는 얘기가 돌았으나 삼성전기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A씨는 개인적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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