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방문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 [연합뉴스]

◆ 尹대통령, 24~30일 美 국빈방문…26일 정상회담·27일 의회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12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20일 오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국빈 방미 일정을 공식 발표하며 이번 방미 의의를 ’한미 연합방위 태세 공고화 및 확장억제 강화‘, ’경제안보협력의 구체화‘, ’미래세대 교류 지원‘, ’글로벌 이슈 공조 강화‘ 등에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27일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을 통해 한미 양국이 지향하는 '미래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리 정상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또 워싱턴 방문 기간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재미동포를 비롯한 미국 정계·문화계 인사들을 만난다.

28일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방문해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들과 대화를 갖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은 하버드 대학교에서 연설도 예정돼 있다.

러시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이후 북한을 끌어들이고 있다. 사진은 모스크바에 내걸린 러시아 북한 국기. [연합뉴스]
러시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이후 북한을 끌어들이고 있다. 사진은 모스크바에 나란히 내걸린 러시아-북한 국기. [로이터=연합뉴스]

◆ 러시아 “尹 발언은 적대 행위”...대통령실 “러 행동에 달려”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에 러시아가 ‘발끈’하면서 북한을 끌어들였다. 러시아는 지난 19일 '전쟁 개입'이라는 강도 높은 발언과 함께 북한에 대한 무기지원 맞불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어 20일에는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러시아에 대한 적대적 행위'로 규정하는 등 반발 강도를 높였다.

러시아는 양국 관계 악화 및 한반도 주변 상황에 대한 실력 행사 가능성을 추가로 언급하는 등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러시아가 윤 대통령의 발언을 핑계로 북한과의 군사적 관계를 강화하는 여러 행위를 실행에 옮길 경우 한반도 긴장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는 키이우 꼭두각시 정권을 앞세워 러시아를 무너뜨리려는 서방 동맹에 대항해 방어전을 치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무기 공급은 적대적인 반러 행동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같은 발언이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논평해 달라는 언론의 요청에 대한 자하로바 대변인의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이 현실화할 경우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 대한 자국의 입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이며, 한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발언 논란과 관련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향후 러시아에 달려 있다“며 "현재 한국이 해오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원의 내용에는 변화가 없으며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인도적 기준에서 국제사회 모두가 심각하다고 할 민간인 살상이나 인도적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런 가정에서 한국도 지켜만 볼 수 있겠느냐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AP=연합뉴스]

◆ “피부과·성형외과에서 의료비 선납 요구하면 ‘NO’ 하세요“

‘할인 혜택’, ‘선착순’, ‘기간 한정‘ 등 그럴 듯한 이벤트 문구를 앞세워 진료비 선납을 요구하는 병원이 있다면 거절하는 것이 좋다. 진료비를 먼저 낸 뒤 사정이 생겨 계약을 해지하려 해도 ’환급 거부‘, ’과다한 위약금 요구‘ 등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2월까지 접수된 잔여 진료비 환급 거부 및 과다 공제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총 420건에 달했다. 매년 늘고 있다. 올해 1∼2월에는 71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9% 늘었다.

진료비 선납 관련 피해는 피부과가 148건(35.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형외과 125건(29.8%), 치과 59건(14.0%), 한방 44건(10.5%) 등 순이었다.

의료기관에서는 '소비자의 단순 변심은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내세우며 환불을 거부하거나 위약금을 과다 산정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의료계약은 민법상 위임계약에 해당해 언제든 해지할 수 있으며, 계약 해지로 의료기관에 손해가 발생할 경우에만 배상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수학여행이 여행비 인상으로 부모들 부담이 늘었다. 사진은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온 일본 고등학교 학생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중·고생 수학여행에 수십만~수백만원...부모는 부담의 계절

중·고등학교 수학여행 시즌이다. 요즘 서울 경복궁 주차장 입구는 각 지방에서 학생들을 태우고 온 관광버스가 주차 순서를 기다리며 줄지어 서있는 모습을 매일 보게 된다.

학생들이 밤잠을 설치며 수학여행을 기다리는 시간, 부모들은 놀랄만큼 비싸진 여행비에 속앓이를 한다. 빠듯한 생활비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일 수록 더 하다. 자녀를 생각하면 안 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라 더 속을 끓인다.

여행 업계에 따르면 일선 중·고등학교 수학여행 경비는 2박3일 기준 제주 50만~70만원, 부산 50만원대, 강원 40만원대에 이른다. 3년 전(코로나19 이전)에 비해 10만원 이상 올랐다.

해외 수학여행을 계획 중인 학교도 상당수 있다. 1인당 경비가 수백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용돈은 물론 옷도 사줘야 한다. 자녀의 수학여행 추억과 교우 관계 등을 생각하면 안 보낼 수도 없다. 수학여행 시즌, 학부모의 걱정도 함께 늘어나는 계절이다.

수학여행 부담이 늘어나자 전국 17개 교육청 중 11곳이 지원에 나섰다. 서울과 경기교육청은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각각 최대 10만원, 17만원씩 지원한다. 인천교육청은 45만원, 전남교육청은 24만원을 모든 학생에게 지원한다. 광주교육청도 모든 학생들에게 30만원씩, 충북교육청은 최대 35만원(고등학생 기준)을 지원한다.

개그맨 서세원씨. [연합뉴스]
개그맨 서세원씨. [연합뉴스]

◆ 서세원씨 캄보디아에서 사망

개그맨 출신 사업가 서세원(67)씨가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서씨는 이날 오전 11시께(현지시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도중 심정지로 사망했다고 우리 외교 당국이 밝혔다.

서씨는 1979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영화 연출·제작에도 손을 댔지만 실패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엔 아내 서정희(63)씨를 폭행한 혐의로 2015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후 아내 서씨와 이혼하고 2016년 해금 연주자로 알려진 김모씨와 재혼해 캄보디아로 이주, 사업과 목회자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희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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