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수도권 아파트값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지역에서는 한달만에 아파트 가격이 2억이상 상승하는 등 반전된 분위기가 보이고 있다.

이는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로 대출이 쉬워지고 보유세 부담이 줄어 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8억5000만원(4층)에 거래됐던 경기 용인시 수지구 '버들치마을 성복자이 2차' 전용면적 157㎡는 4월 10억6000만원(8층)에 매매됐다.

층별 선호도에 따라 매매가가 차이가 나는 것을 고려한다해도 2억 가량 오른 것이다. 

인천 서구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전용면적 84㎡도 동일 면적 34층이 올해 1월 6억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3월에는 7억1000만원(30층)에 팔렸다.

이외에도 수원, 시흥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2~3개월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표에서도 뚜렷히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 실거래가 지수에 따르면 ㎡당 수도권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 661만원, 작년 12월 673만3000원, 올해 1월 721만2000원, 올해 2월 755만8000원 등 꾸준히 오르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수도권은 이미 가격 부담이 서울에 비해 낮은 편인데, 올해 초부터 정부가 여러 차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것이 서서히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