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가 한국 시장 진출 한달 여만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카드 제공=연합뉴스]
애플페이가 한국 시장 진출 한달 여만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카드 제공=연합뉴스]

◆ 애플페이 국내 상륙 50일...간편결제 서비스 시장 판도는?

애플페이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지 50일이 지났다. 애플이 등장하자 기존 간편결제서비스 업계는 바짝 긴장했다. 업계 1·2위가 손을 잡고 시장지배력을 키우는 등 움직임도 부산했다. 반면 경쟁력에서 밀린 사업자는 서비스를 축소하거나 종료 수순을 밟고 있다. 애플이 '미꾸라지 양식장의 메기' 같은 역할을 한 것일까?

10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페이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수는 전월 대비 44만명(44.78%) 증가했다. 삼성페이도 53만명(3.3%) 늘었다. 이같은 증가세는 지난 3월말부터 상호 서비스간 '결제 연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애플페이 국내 도입을 앞두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업은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운영사다. MOU 이후 삼성페이 가맹점에서도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에서도 삼성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 탭이 생겼다. 글로벌 2위 사업자 애플페이 도입을 앞두고 사용자 이탈을 막기 위한 전략적 선택인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사용자 수는 약 3150만명, 삼성페이는 약 1630만명이다. 두 사업자의 전략적 선택은 일단 성공으로 보인다. 서비스 연동 효과로 최근 사용자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페이도 예상처럼 강력한 마켓 파워를 보여주었다. 지난 3월21일 국내 서비스 이후 기대 이상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애플페이 국내 출시 후 한 달 간 신규 발급 카드는 약 35만5000장에 달했다. 신규회원 중 애플 기기 이용자 91%가 애플페이를 등록했으며 신규 등록 토큰 수(애플페이 사용 가능한 기기 숫자) 역시 3주 만에 200만건을 넘어서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애플페이가 드리운 그림자도 짙었다. 경쟁력에서 밀린 사업자는 애플페이 국내 진출 뒤 사업을 접는 수순을 밟고 있다. 미래에셋페이가 다음달 서비스를 종료한다. 2021년 스마트폰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아이폰에서 터치 방식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나 사용자 감소 앞에서 뾰족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LG페이도 내년 7월쯤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결제 수단인 스마트폰 단말기 부재가 가장 큰 이유다. LG전자는 2021년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부 폐지 후 미국 시장에서 LG페이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국내에선 카드사와의 온라인 결제 연계 서비스가 축소되고 있다.

간편결제 시장에서 빅테크와 애플 등 국내외 사업자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다양한 업종이 애플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애플페이가 불러온 시장 재편 바람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업계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자동차 배터리가 소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자동차 배터리가 소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내 대기업들이 눈독들이는 '미래 먹거리' 사업은?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수요가 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한정된 자원에서 나오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2차전지 주 원료를 폐배터리에서 회수하는 사업이다.

폐배터리가 새로운 먹거리로 등장함에 따라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LG엔솔은 중국 업체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세웠다. SK온도 SK이노베이션, SKC 등과 폐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SDI는 성일하이텍 폐배터리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SK에코플랜트, 포스코 등도 재활용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10일 에너지 시장조사 전문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25년 3조원 안팎에 도달한 뒤 매년 33%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시장 규모는 2030년 70조원, 2040년 230조원, 2050년 600조원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고속성장은 전기차 판매율 증가와 맞물린다. 전기차 판매량이 늘면 늘수록 사고 등 여러 이유로 폐차하는 차량은 증가하게 된다. 여기서 나오는 리튬과 니켈 물량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비용 절약과 자원 확보, 환경 보호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업군으로 분류된다. 자원을 대부분 수입하는 한국 기업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분야다. 기업이 추구하는 ESG 경영 이념과도 맞아떨어진다. 시장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경찰이 이른바 ‘빌라왕’ 일당에게 범죄단체조직죄 혐의를 적용했다. 서울 한 빌라 밀집 지역. 해당 사진은 특정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경찰이 이른바 ‘빌라왕’ 일당에게 범죄단체조직죄 혐의를 적용했다. 서울 한 빌라 밀집 지역. 해당 사진은 특정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 전세사기 일당에 범죄단체조직죄 적용..."공모 등 조직적 범행"

‘빌라왕’ 일당에게 범죄단체조직죄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이들이 사전에 '전세사기'를 모의하는 등 조직적 범행을 저질렀다고 봤다.

인천경찰청 반부패수사1계는 10일 건축업자 A씨(61) 등 18명을 범죄단체조직, 사기, 공인중개사법위반, 부동산실명법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해 범죄단체조직죄 혐의를 적용했으며, 범행에 가담한 33명도 함께 11일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533채의 전세보증금 430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을 받는다. 430억원은 지난 3월 A씨 등 10명의 1차 기소 당시 범죄 혐의액수인 125억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경찰은 이번에 송치할 피의자 51명 중 전세사기 사건을 저지른 A씨를 포함, 바지임대인·중개보조원·자금관리책 등 18명에게는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전세사기에 범죄단체조직 혐의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최대 징역 15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현재 사기 건수는 533건으로, 2건 이상이기 때문에 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에 절반인 징역 5년을 더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A씨 등 일당의 재산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2022년 7월부터 최근까지 추가 피해 신고를 접수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2차 송치 이후에도 A씨 등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고용시장에서 청년층과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2023 충청권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박람회'. [연합뉴스]
고용시장에서 청년층과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2023 충청권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박람회'. [연합뉴스]

◆ 4월 취업자 35만4000명 증가...청년층은 6개월 째 감소

지난달 전체 고용시장은 1년 전과 비교해 나아졌다는 통계가 나왔다. 하지만 청년층과 제조업 분야 취업자는 여전한 감소세를 보였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2843만2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5만4000명 늘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44만2000명 늘었다. 이외 연령대에서 8만8000명 줄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3만7000명 줄어 여섯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021년 2월 14만2000명이 줄어든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40대도 2만2000명 줄어 10개월 연속 하향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에서 9만7000명이 줄며 4개월 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020년 12월 11만명 줄어든 이후 28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숙박과 음식점, 보건복지 관련 직종 등에선 증가세를 보였다. 숙박음식점업(17만1000명), 보건복지업(14만8000명), 전문과학기술업(10만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숙박과 음식점, 보건복지 관련 직종 증가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부 활동과 돌봄 수요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수출이 동력을 잃어가면서 제조업 취업자는 줄었다.

실업자 수는 8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명 가까이 줄었다. 2008년 4월 79만1000명 이후 4월 기준 가장 낮은 수치다.

카카오톡 실험실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선택하면 알림 없이 단톡방에서 나올 수 있다. [카카오 제공=연합뉴스]
카카오톡 실험실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선택하면 알림 없이 단톡방에서 나올 수 있다. [카카오 제공=연합뉴스]

◆ ‘아무도 모르게’ 단톡방에서 나갈 수 있다

그리 큰 결속력도 없는 사람들끼리 개설한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단톡방)에 시도때도 없이 영양가 없는 글이나 사진이 올라와 짜증스러울 때가 있다. 탈퇴하고 싶어도 대놓고 알리는 것 같아 그냥 참고 지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사람들은 오늘부터 (옵션을 선택하면) 단톡방에서 ‘OOO님이 나갔습니다’ 알림 없이 조용히 나갈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10일 카오톡 업데이트(v10.2.0)를 진행하며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실험실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카카오가 올해 연중으로 진행하는 ‘카톡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카톡이지’는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나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편의를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라고 카카오 측은 전했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이용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알림을 손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이 포함된다.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단톡방 탈퇴 희망자는 카카오톡 실험실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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