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디어 매출 4조2000억원...전년 대비 9%↑
‘제2의 우영우’ 발굴...내년까지 30여편 드라마 준비
올인원 셋톱박스 통해 미디어 환경 시장 공략

KT가 2025년까지 미디어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버서더에서 열린 2023 KT 그룹 기자간담회에서 강국현 KT 커스터머 부문장이 지니TV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KT가 2025년까지 미디어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버서더에서 열린 2023 KT 그룹 기자간담회에서 강국현 KT 커스터머 부문장이 지니TV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KT 그룹이 본격적으로 미디어·콘텐츠 사업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성공 신화를 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발굴하고, ‘올인원 셋톱박스(STB)’를 통해 미디어 환경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KT는 오는 2025년까지 미디어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KT는 18일 KT스튜디오지니, ENA와 함께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미디어데이는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과를 알리고 앞으로의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다.

KT는 지난해부터 콘텐츠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 등을 통해 선보인 오리지널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미디어 사업 역량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 글로벌 1위, ENA 채널 역대 최고시청률(17.5%)을 기록했으며, 지난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같은 성과에 힘입어 KT는 지난해 그룹 전체 미디어 매출이 전년 대비 9% 성장한 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내년까지 30여편의 드라마를 선보이며 미디어·콘텐츠 사업 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다.

KT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5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겠다는 포부다.

KT의 자신감은 콘텐츠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KT는 이날 인터넷TV(IPTV) 셋톱박스, 무선인터넷 공유기,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하나로 통합한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도 선보였다.

올인원 셋톱박스는 독자적인 특허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성능을 구현했으며,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또 하만카돈 스피커에 돌비 애트모스 기반 고음질을 지원하고, 인물 대사가 더 잘 들리는 ‘보이스 부스트‘ 기술도 적용해 차별점을 갖췄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은 “작년에는 콘텐츠 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올해는 그룹 차원의 본격적인 성장 엔진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KT는 콘텐츠 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단말에 이르기까지 고객에게 최고의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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