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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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꽁꽁 얼어붙었던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5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이 50대 1에 육박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월 서울에서 일반공급으로 나온 981가구에 4만8899명(1순위)이 몰려 49.8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1순위 평균 경쟁률(10.25대 1)과 비교해 보면 거의 5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는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로 대출이 쉬워지고 보유세 부담이 줄어 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정부의 지난 '1·3 대책' 이후 지난해 하반기 분양했던 단지들의 완판 소식이 전해지고, 신규 분양에 나선 단지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서울 분양시장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실제 사례를 보면 지난 3월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일반공급 98가구에 1순위 통장 1만9478건이 접수되며 평균 198.7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3월 은평구 역촌동에서 분양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평균 11.36대 1), 4월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평균  51.71대 1), 5월 은평구 신사동에서 분양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평균 78.93대 1) 등도 두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서울에 이어 충북이 27.83대 1 경쟁률로 뒤를 이었고, 경남도 25.88대 1로 두 자릿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14개 광역 시도에서 69개 단지가 분양에 나서 평균 6.82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일부 소규모,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주목을 덜 받는 단지를 제외하고 규모가 있는 브랜드 아파트들이 하반기에도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분양시장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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