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국 특허청에 갤럭시·삼성 서클 브랜드 상표 출원
IDC, 지난해 삼성전자 웨어러블기기 시장 점유율 지속 하락
1위 애플과 격차 줄이기 위해 스마트반지 준비하는 것으로 풀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한국 특허청에 '갤럭시 서클'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했다. 삼성전자가 영국 특허청에도 '삼성 서클'에 대한 상표를 출원하면서 스마트반지 출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한국 특허청에 '갤럭시 서클'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했다. 삼성전자가 영국 특허청에도 '삼성 서클'에 대한 상표를 출원하면서 스마트반지 출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링(스마트반지)을 선보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한국 특허청에 ‘갤럭시 서클’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원형을 의미하는 서클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IT 전문매체 샘모바일도 “삼성전자가 최근 영국 특허청에 ▲삼성 서클 ▲삼성 인덱스 ▲삼성 인사이트 등 3종에 대한 상표를 출원했다”며 “3종의 상표권은 웨어러블컴퓨터, 스마트링,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등을 포함하는 상품에 분류됐다”고 밝혔다.

물론 웨어러블기기라는 정보 외에는 다른 내용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스마트반지라고 확정하기에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2015년, 2016년, 2022년 각각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기 때문에 서클 브랜드 또한 스마트반지에 대한 특허라는 게 샘모바일의 관측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에 이어 스마트반지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은 웨어러블기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웨어러블기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분기 10.4% ▲2분기 8.8% ▲3분기 8.31% ▲4분기 7.9%로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1분기 30.5% ▲2분기 24.9% ▲3분기 29.03% ▲4분기 33.6%로, 2분기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이후 낙폭을 만회하며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웨어러블기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사진=IDC 홈페이지 갈무리]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웨어러블기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사진=IDC 홈페이지 갈무리]

점유율 2위인 삼성전자 입장에서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애플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기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건강관리 등 헬스케어 앱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도 스마트반지와의 시너지가 예상되는 부문이다.

다만, 스마트반지로 추정되는 갤럭시·삼성 서클의 출시가 확실한 것은 아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도 스마트반지와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어소리티는 “특허와 상표 보고를 고려할 때 삼성전자가 스마트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그러나 해당 기기에 대한 소문들이 적다는 점에서 올해 출시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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