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신임 은행장 취임 3일 만에 전격 조치
동남아 3대 법인 경쟁력 확보 위해 ‘동남아성장사업부’ 신설
기업금융, 자산관리, 글로벌투자 특화채널 구축

우리은행은 건전한 영업문화 정착, 고객지향적 특화채널 구축, 글로벌 성장동력 강화,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 건전한 영업문화 정착, 고객지향적 특화채널 구축, 글로벌 성장동력 강화,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우리은행]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우리은행이 조병규 신임 은행장 취임 이후 조직개편을 실시하면서 영업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달 초 취임한 조병규 은행장은 임직원들에게 ‘기업금융 명가’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과 동반성장해 나갈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건전한 영업문화 정착 ▲고객지향적 특화채널 구축 ▲글로벌 성장동력 강화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먼저 은행 내부 감사 조직의 컨트롤타워인 ‘검사본부’를 신설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건전한 영업문화 정착을 위해 영업본부에 준법감시 인력을 소속장급으로 전담 배치해 선제적으로 금융사고를 예방하고, 불건전 영업행위를 방지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동남아 3대 법인(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다카(방글라데시 수도)지역의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위해 이들을 전담하는 ‘동남아성장사업부’를 신설했다.

동남아성장산업부를 통해 해외 지역에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글로벌투자 부문의 고객지향적 특화채널을 구축한 점도 주목된다.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 ‘반월시화BIZ프라임센터’를 만들어 단지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융자를 통한 자금지원, 기업컨설팅과 함께 자산관리 특화서비스 제공을 위한 PB 전문인력을 배치해 ‘원스톱’(One-stop)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개편에서 우리은행은 초고액자산가들을 위한 ‘TWO CHAIRS W’를 청담·대치 두 곳에 개설하기로 했다.

본부과 12명의 소속장급 PB(Private Banker)를 배치해 우리은행 자산관리 대표센터로서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로 외국인투자 유치·외국인투자기업을 위한 ‘글로벌투자WON센터’를 강남교보타워에서 운영해 글로벌투자 지원 강화에 나선다.

그 외 금융과 비금융 경계가 모호한 빅블러(Big Blur) 시대를 맞아 비금융·플랫폼 기업들과 디지털 생태계 확장, 비금융 부문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디지털신사업팀’을 신설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건전한 영업문화 정착을 위해 내부통제 조직을 강화하고, 급성장 중인 동남아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전담조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금융·자산관리·글로벌투자 부문 특화 채널 신설로 영업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비금융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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