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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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박상미 기자 】 중소기업의 구인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층 경제활동 참가율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 3명 중 2명은 첫 일자리를 그만뒀으며, 평균 퇴사 기간은 1년 6개월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10.4개월이었으며, 첫 일자리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6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0.4개월, 0.2개월 감소한 수치다.

청년층이 첫 회사를 그만 두는 이유로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에 대한 불만족(45.9%)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청년들이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 임금(수입)이 200만원 미만이었다는 응답이 64.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간별로 보면 50만원 미만 3.4%, 50~100만원 9.6% 100만원~150만원 미만 15.7%, 150만원~200만원 미만 35.7% 등 10명 중 6명이 20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외, 200만원~300만원 미만이 31.3%이었으며, 300만원 이상은 4.3%에 불과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 취업시험 준비자 감소…대부분 고임금 안정적 직장 위해 상급 학교 진학

지난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비경제활동인구(416만4000명) 중 취업시험 준비자는 6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1000명 감소했다.

취업 준비보다는 대학원이나 로스쿨 등 진학을 통해 보다 높은 보수와 안정적 직장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19 당시 학교에 다녀 취업 준비 등을 충분히 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상위 학교로 진학하고자 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취업자는 400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9000명 감소했다. 

고용률도 47.6%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20∼24세 고용률이 46.9%로 1.7%포인트 하락한 반면, 25∼29세은 73.8%로 1.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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