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판매령 1000만 대 이상…국내 플래그십 3대 중 1대는 폴더블로 판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이 최근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5·폴드5 판매 목표로 1000만 대 이상을 제시했다.

노 사장은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 폴더블을 발표하면서 1000만 대를 목표로 했고 거의 근접하고 있어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어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를 앞세워 올해 국내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글로벌 폴더블 판매 비중이 전체 갤럭시 플래그십의 20%를 넘어설 것”이라며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처음 선보인 이래 폴더블 스마트폰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3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폴더블 대세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10% 안팎으로 역성장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1860만대로, 지난해 1310만대보다 약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4년 3570만대 ▲2025년 5470만대 ▲2026년 7860만대 ▲2027년 1억150만대 등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연평균 약 40%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며 폴더블폰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부터 2027년까지 브랜드별 폴더블폰 출하량과 프리미엄 제품군 가운데 폴더블폰 비중.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갈무리]
2021년부터 2027년까지 브랜드별 폴더블폰 출하량과 프리미엄 제품군 가운데 폴더블폰 비중.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갈무리]

삼성전자도 이번에 출시하는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를 통해 시장의 예상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노 사장은 “5세대를 이어온 폴더블 혁신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서 모두 최고의 혁신을 거뒀다”며 “타협없는 유연성과 다양한 기능을 갖춰, 혁신적인 폴더블 경험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갤럭시Z플립·폴드5가 들뜸 현상, 화면 주름 문제 등 폴더블 제품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고, 퀄컴의 최신 칩셋(스냅드래곤8 2세대)을 탑재하는 등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는 것이다.

노 사장은 “앞으로도 폴더블 선도자로 원천 기술과 핵심 노하우를 바탕으로 폼팩터 혁신을 계속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이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이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편,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는 8월 11일 국내 출시된다.

갤럭시Z플립5는 256GB, 512GB 모델이 각각 139만9200원, 152만200원으로 출시된다.

갤럭시Z폴드5는 256GB, 512GB, 1TB(삼성닷컴, 삼성 강남 전용) 모델이 각각 209만7700원, 221만8700원, 246만7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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