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말 대비 28배 증가…전체 업계 점유율 97% 차지
‘40+ 유형’이 잔고 238억원, 가입자 비율 42.6%로 가장 높아

미래에셋증권은 개인연금 랩 잔고가 500억 원(8월 7일 기준)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개인연금 랩 잔고추이. [미래에셋증권 제공=뉴스퀘스트]
미래에셋증권은 개인연금 랩 잔고가 500억 원(8월 7일 기준)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개인연금 랩 잔고추이. [미래에셋증권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미래에셋증권 개인연금 랩 서비스가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1일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7일 기준 개인연금 랩 잔고가 5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증권사 최초로 개인연금 랩 서비스를 출시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들어 잔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작년 말 17억원 수준이던 잔고가 500억원을 돌파하며 약 7개월 만에 2800% 성장했다. 특히 전체 업계 점유율도 97%를 차지고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러한 성장 원인에 대해 연초부터 계속되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해 고객들이 운용능력이 우수한 증권사를 선택하고 있는 점을 지목했다.

이와 더불어 비대면 가입 서비스를 개시한 점도 잔고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미래에셋증권 측 설명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 앱 ‘M-STOCK’을 통해 개인연금 랩 가입이 가능하도록 비대면 가입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전체 계약 중 38%가 비대면으로 계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 개인연금 랩은 시장 상황에 맞게 개인연금 자산을 미래에셋증권의 전문운용역이 알아서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미래에셋증권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금자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을 실행해 꾸준한 장기성과를 추구하고 있다.

약 3000개의 역내펀드 중 자산배분에 적합하고 성과가 우수한 펀드를 엄선해 다양한 자산과 지역에 분산 투자한다. 

또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을 통해 시장 상황에 맞는 최적 포트폴리오를 찾아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개인연금 랩은 위험자산 비중에 따라 20+/30+/40+/70+ 4가지 유형으로 구성됐다. 숫자가 낮을수록 위험도가 낮다. 

이달 7일 기준 유형별 잔고는 ▲20+(28.5억) ▲30+(69.9억) ▲40+(238.5억) ▲70+(166억)로 ‘40+’의 잔고가 가장 많다.

가입자의 가입비율은 ▲20+(5.9%) ▲30+(11.9%) ▲40+(42.6%) ▲70+(39.6%)로 ‘40+’에 가장 많은 고객이 가입했다.

가입 이후 계약기간 중에 다른 유형으로 변경도 가능하며, 최소 가입금액은 10만 원 이상이다. 매월 추가 입금을 통한 적립식 투자도 가능하다.

중도해지가 가능한 상품으로 무료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단, 투자되는 펀드의 보수와 제세금은 가입자가 부담해야 한다.

박건엽 미래에셋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전체 계약 중 38%가 모바일 앱으로 계약이 이루어졌다는 점은 기존 일대일 대면 중심의 랩어카운트 가입절차가 점차 비대면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상통화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연금컨설턴트와 편하게 상담을 받고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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