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 박사 출신 김인기 보나사피엔스 대표, 초전도체 개발 인정
덕성, 서남, 서원, 파워로직스 등 상한가 기록
과학계 내 초전도체 개발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

스타트업 보나사피엔스 김인기 대표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에 초전도체 개발을 인정하는 문구를 올린 후 14일 초전도체 관련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초전도체 관련 컴퓨터그래픽. [사진=연합뉴스]
스타트업 보나사피엔스 김인기 대표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에 초전도체 개발을 인정하는 문구를 올린 후 14일 초전도체 관련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초전도체 관련 컴퓨터그래픽.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이차전지에 이어 한국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초전도체 관련 주식이 또 한 번  급등했다.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스타트업 보나사피엔스를 운영하고 있는 김인기 대표가 최근 소셜네트워크(SNS)에 초전도체 개발을 인정하는 문구가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총 10개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와 중국의 한국 단체 여행 관광객 허용 소식으로 식품, 화장품, 항공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초전도체 관련 종목들이 상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덕성, 서남, 서원, 파워로직스(가나다 순)은 이전 종가보다 약 30% 오른 상태에서 장을 마쳤다.

해당 종목들은 현재 주식시장에서 초전도체 관련 종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이 초전도체라고 주장하고 있는 ‘LK-99’에 진실 여부는 아직 검증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스타트업 보나사피엔스 김인기 대표가 “LK-99는 상온 초전도체도 맞고, 새로운 강자성체도 맞다”며 “원저자들은 원래 생각보다 더 대단한 걸 발견했다. 축하드린다”고 SNS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인하대에서 물리학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포스텍 박사후연구원·연구부교수, 연세대 연구교수 등을 지낸 인물이다.

물리학 박사 출신인 김 대표가 LK-99의 초전도체 개발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상승했다.

다만, 과학계에서는 아직 LK-99와 관련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초전도체 개발을 인정한 김인기 대표와 달리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연구진은 “초전도가 아니라 자기 불안정성을 유발하는 물질로 보인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 전문가들은 초전도체 종목에 대한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초전도체 관련 종목 거래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짧은 시간의 거래량 폭증, 호가 하락 등을 고려했을 때 알고리즘 매매와 주로 사용되는 ‘DMA’(Direct Market Acess) 채널 거래가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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