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낙폭 원인인 불확실성 이미 반영, 저가 매수세 유입
증권가, 추가낙폭 제한적 전망, 중기 반등여지 높아 분석

GS건설 주가가 28일 오전 10개월 영업정지 처분 위기에도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서울 GS건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GS건설 주가가 28일 오전 10개월 영업정지 처분 위기에도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서울 GS건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GS건설이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최장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위기에 처했지만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다. '영업정지' 처분 자체가 단기 주가엔 부담이겠지만, 이미 불확실성은 앞선 주가 하락에 반영됐다는 판단에서다. 또 신사업 등의 가치를 감안하면 중기적으론 반등 여지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28일 주식시장에서 GS건설 주가는 오전 9시50분 현재 전주말보다 170원(1.21%) 오른 1만4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반등을 예상한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원희룡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어 GS건설에 대해 부실공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장 10개월의 영업정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기대와 책임에 부응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도 "사고의 원인이나 그에 따른 행정제재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검토해봐야 할 내용도 많아 면밀히 검토한 후 청문절차에서 잘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향후 주가 전망과 관련, 투자자들의 우려와 달리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영업정지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와 영향력이 단기 주가에는 부담이나 인천 검단에서 발생한 구조적인 결함이 GS건설의 타 현장에는 없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미 한차례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불확실성을 주가에 반영해 놓은 만큼 확장되고 있는 신사업 부문의 가치 등을 감안하면 중기적으로 주가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아직 주가 상승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시점이지만 주가 급락의 최대 원인이었던 추가 재시공 현장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이전과 같은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점검 결과에 단기적으로 실적을 크게 훼손할 요인은 없다"고 전망했다.

박세라 연구원은 특히 "부실시공에 대한 책임은 엄중하나, 추후 소명 과정에서 적법한 처분 여부를 가려낼 필요는 있다"며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이벤트 소멸에 보다 방점을 둬야 한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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