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김 신임대표는 오는 2026년 3월 말까지 KT의 수장을 맡게 된다. [사진=연합뉴스/KT]
KT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김 신임대표는 오는 2026년 3월 말까지 KT의 수장을 맡게 된다. [사진=연합뉴스/KT]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사실상 약 9개월여간 공백 상태였던 KT의 새 대표이사에 김영섭 전 LG CNS 사장가 선임됐다.

KT는 30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 후보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전체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표를 받았다.

이로써 김 대표는 오는 2026년 정기 주주총회일까지 3년 가까이 KT를 이끌게 된다.

김 신임 대표는 1959년 경북 문경 출생으로 경북사대부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LG 계열사에만 40년 가까이 몸담은 '재무통'이다.

그는 특히 LG유플러스와 LG CNS를 거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신임대표가 공식 선임되면서 KT는 그 동안 어수선했던 수습하고 본격적인 경영정상화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김 후보자가 임기 시작과 동시에 본격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하고, 새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등 경영 안정화에 몰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KT의 '이권 카르텔' 개선 여부와 정부가 압박 중인 5G 요금제 인하 방안을 김 후보가 수용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신임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대표이사 선임안이 통과된 후 소감으로 "저를 믿고 대표이사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겨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또한 지난 3월말부터 이어진 비상경영 상황에서도 맡은 바 소임을 다 해준 5만8000여분 KT그룹 임직원께도 감사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KT그룹이 보유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력, 사업 역량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이날 주총에서 대표이사 선임 건 외에도 ▲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4개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신임 사내이사에는 KT 네트워크부문장 서창석 부사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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