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친환경 분야에 7조 투자...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여
전년 대비 재생에너지 사용량 65%↑...업무용 차량 무공해차로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내부에 조성된 연못 모습 [연합뉴스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내부에 조성된 연못 모습 [연합뉴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삼성전자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지난해 발표한 '新환경경영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너지와 폐전자제품 등 각종 친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협업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환경경영전략에 따라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제품 수거 및 재활용 ▲수자원 보존 등에 2030년까지 총 7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획으로 ▲2027년까지 해외사업장과 DX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로 전환 ▲모든 업무용 차량을 100% 무공해차(전기·수소차)로 전환 ▲공정가스 대용량 통합처리시설 RCS 개발 및 설치 확대 등이 언급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25일에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은 기후위기 극복과 순환경제 구축을 통해 2030년 디바이스경험(DX) 부문부터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포함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해당 목표치 달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5월 10일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생활가전, TV, 스마트폰 등 각종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DX 부문의 경우에는 국내 전 사업장을 포함해 베트남, 인도, 브라질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량도 늘었다. 작년에는 배출 전망치 대비 1016만t을 감축했다. 

공정 과정에서 사용한 물의 재이용률을 극대화해 새롭게 쓰는 물 양도 줄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작년 용수 재이용량은 1억1659만t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또한 재생 레진을 적용한 플라스틱 사용량(9만8826t)도 2021년 대비 3배가 늘었다.

삼성전자의 신환경경영전략은 임직원 아이디어로도 속속 구현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수원 사업장 사내식당의 'AI 비전을 활용한 잔반량 측정'이다.

매일 사내 식당 퇴식구에 버려지는 잔반을 본 한 임직원이 'AI 비전으로 잔반 데이터를 분석해 경향성을 파악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낸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다.

퇴식구 위에 설치된 카메라가 식판을 촬영하고 AI 비전이 잔반을 감지·분석·추정해 잔반이 많은 메뉴는 식재료량을 줄이고, 잔반이 적은 메뉴는 편성 횟수를 늘리는 것으로 매월 약 10%의 음식물 쓰레기 감소 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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