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대비 2주간 주유소 현장 특별점검 시행

지난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5.0원 상승한 1천750.0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0.6원 상승한 1천640.6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10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5.0원 상승한 1천750.0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0.6원 상승한 1천640.6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10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전신영 기자 】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 등으로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석유시장 점검에 나섰다.

정부는 국민 경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계 기관과 함께 2주(14~27일) 간 고가 판매 주유소를 선별하고 현장 점검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연휴 기간 사용량이 몰리는 고속도로 주유소 등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해 업계와 함께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픔 가격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유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국내 휘발유는 리터당 1700원대, 경유는 1600원대를 상회하는 등 국민 물가 부담이 가중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이동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가 실효성 있게 반영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업계 및 관계 기관의 가격 안정화를 위한 자발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석유제품은 국민 생활의 필수재인 만큼 국민경제 안정 차원에서 가격 안정화에 최대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추석 연휴 기간 전후에 국내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도 업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수출·수입 제품 물가는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추석 명절과 맞물려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성욱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최근 수출입물가지수 통계 발표를 통해 “일반적으로 수입 물가는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기업의 가격 상승 폭·속도 등에 따라 그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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