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충남 대산에 30만t 규모 생산공장 완공 목표
HVO, 저온에서 얼지 않아 항공유나 석유화학 원료 사용 가능
2030년까지 HVO 수요 4000만t까지 늘 것으로 전망

LG화학 대산사업장 전경. [LG화학 제공=뉴스퀘스트]
LG화학 대산사업장 전경. [LG화학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LG화학이 친환경 인증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 내재화에 나선다.

LG화학은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그룹 에니(ENI) SM(Sustainable Mobility)과 함께 충남 대산 사업장에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월 HVO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에 서명한데 이어 기술 타당성 및 경제성 평가 등을 함께 하고 있다.

또한 2026년까지 연간 약 30만t(톤) 규모의 HVO 생산공장 완공을 목표로 했다. 

국내에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통합 생산이 가능한 HVO 공장 건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HVO는 폐식용유 등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다. 저온에서도 얼지 않아 차량용 뿐만 아니라 항공유나 석유화학 원료로도 사용 가능하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친환경 항공유·디젤 사용 의무화에 따라 HVO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1년 970만t 규모에서 2030년엔 4000만t까지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협력으로 친환경 인증 제품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원료 공급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친환경 원료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해 탄소 감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