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상 한차례 더 있을 가능성 엿보여”
“현재, 가까운 장래에 인플레 2%로 떨어질 가능성 없어”
“금리 인하 가능성, 인하 하지 않는 편이 오히려 도움 돼”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는 여전히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연준의 낙관론에 일침을 가했다.

클린턴 행정부와 오바마 행정부에서 경제 고문을 지낸 서머스는 "현재 또는 가까운 장래에 인플레이션이 2%로 떨어질 것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설명하면서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미국에는 세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인플레이션이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고 통제되는 대망의 연착륙 ▲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3%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고 잠재적으로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는 경우 ▲ 통화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경착륙 하는 경우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는 여전히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연준의 낙관론에 일침을 가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는 여전히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연준의 낙관론에 일침을 가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상황적으로 볼 때 연착륙 가능성 희박해”

서머스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연착륙을 달성하기 위한 매우 좁은 창구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최선을 바라고 있지만, 그것이 달성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데이터 의존적인 입장이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서머스 전 장관은 연준이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연착륙을 달성하는 것은 바늘구멍이라고 말했다.

서머스는 “중앙은행(연준)이 한번 이상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예상하면서 “내 추측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약간 강할 것이고 연준은 이 사이클에 따라 다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투자자들에 주식시장을 조심하라고 경고하면서 "트레이더들이 연말까지 또 다른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머스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사람들은 승리를 선언하는데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여지가 많은 자산에 대해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머스는 자신의 이러한 경고에 대해 근원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상승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감소하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문제가 주로 서비스 부문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 부문의 가격 인상을 완화해도 지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머스는 2021년 당시 증가하는 인플레이션의 위험에 대해 경고했는데, 이는 사실로 나타났다. 그는 이미 올해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가 달성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021년 향후 몇 년 동안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경고했는데, 이러한 경고는 아직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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