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만2710가구(70.5%), 지방 5318가구(29.5%)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회복세로 돌아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분양 물량이 2018년(29만9000여가구) 이후 5년 만에 최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 대단지의 상황은 좀 다르다는 분석이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는 53곳, 4만2402가구(사전 청약·공공분양·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은 3만1957가구다.

특히 대형 건설사(2023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1위권 건설사 기준)의 브랜드 아파트는 26곳, 2만673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일반 분양 물량은 1만8028가구다.

지역별로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1만2710가구(70.5%), 지방은 5318가구(29.5%)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브랜드 아파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지만, 지방 핵심 입지에서도 공급이 예정돼 있다.

[더샵 소양스타리버 제공]
[더샵 소양스타리버 제공]

눈여겨 볼 지역은 서울, 수도권 지역이다. 서울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서울 동대문구에서 '이문 아이파크 자이'(이문3구역 재개발)를 선보일 예정이다. 10월에 선보이는 가장 큰 규모의 재개발 단지로 꼽힌다.

의정부도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이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HDC현대산업개발이 ‘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선보일 계획이다.

각각 브랜드 장점과 역세권 입지 등 미래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의정부역에 GTX-C(예정) 노선이 들어설 예정이라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브랜드 아파트 선호 경향은 지방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올 8월 기준으로 입주를 마친 전국 아파트 1215만8391가구 가운데 대형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275만5110가구(23%)다. 브랜드 아파트 중 지방에 입주한 물량은 105만9170가구(38.4%)에 불과하다. 10월에도 지방에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 물량은 5318가구로 희소성이 높다.

강원 춘천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소양스타리버’(소양촉진2구역 재건축)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도심권 정비사업인 만큼 교통, 문화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며, 일대가 행정∙교육∙금융∙상업 중심 특화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군산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군산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트라이포트 구축 사업 등 개발호재로 미래가치가 기대된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충남 아산에서는 대우건설이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를 공급한다.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돼 견고한 수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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