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수상은 19번째…이란 여성 수상은 2003년 에바디 이후 두번째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나르게스 모하마디. [연합뉴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나르게스 모하마디.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올해 노벨평화상은 이란의 여성 억압에 맞서 싸운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에게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평화상 수상자로 이란의 인권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를 선정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위원회는 선정 이유로 모하마디가 "이란의 여성 억압에 맞서 싸우고 모든 사람의 인권과 자유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란 여성 운동가가 노벨 평화상을 받은 것은 2003년 시린 에바디 이후 두 번째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모하마디는 이란 정권에 의해 13번 체포되고 5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다. 모하마디는 현재 수감돼 있다.

과거 구금 상태로 평화상을 받은 사례는 4차례 있었다. 벨라루스 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 미얀마 정치인 아웅 산 수 치, 독일 평화주의자이자 언론인 카를 폰 오시에츠키 등이다.

노벨평화상은 1901년부터 올해까지 총 104회 수여됐다. 그러나 1·2차 세계대전 등을 이유로 19차례(1914~1916년, 1918년, 1923년, 1924년, 1928년, 1932년, 1939~1943년, 1948년, 1955~1956년, 1966~1967년, 1972년)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평화상을 받은 개인은 111명이다. 모하마디가 올해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역대 수상자 중 여성은 19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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