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xAI, ‘대화형 ‘그록’ 내놓자마자 2일 만에 새 제품 공개
"책 한 권 요약 가능, 비용도 기존의 36% 수준"
챗GPT, 현재 주간 ‘액티브 유저’ 1억 명 돌파
챗GPT, 현재 주간 ‘액티브 유저’ 1억 명 돌파

챗GPT로 AI 시장을 달군 오픈AI가 한층 더 강력해진 최신 모델 'GPT-4 터보'를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의 xAI가 대화용 AI '그록'을 출시한지 불과 이틀만이다. AI시장이 시장 경쟁이 뜨겁다. [사진=로이ㅓ 연합뉴스]
챗GPT로 AI 시장을 달군 오픈AI가 한층 더 강력해진 최신 모델 'GPT-4 터보'를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의 xAI가 대화용 AI '그록'을 출시한지 불과 이틀만이다. AI시장이 시장 경쟁이 뜨겁다. [사진=로이ㅓ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인공지능(AI) 시장이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엑스에이아이(xAI)'가 최초의 AI 모델인 대화형 ‘그록(Grok)’을 출시하자마자 이틀만에 오픈AI가 챗GPT의 한층 강력해진 최신 모델을 공개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픈AI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개발자 회의(OpenAI DevDay)를 열고 최신 AI 모델인 'GPT-4 터보(Turbo)'를 소개했다.

머스크의 xAI, ‘대화형 ‘그록’ 내놓자마자 2일만에 새 제품 공개

오픈AI는 사용자가 수학을 가르치거나 스티커를 디자인하는 등의 작업을 위해 개인화된 AI앱에 액세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공개하여 소비자 사업을 확장하려는 야심을 나타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오픈AI는 “맞춤형 AI 앱을 'GPT'라고 부르는데, 이는 사용자를 대신해 항공편 예약 등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AI 비서의 초기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말에는 사람들이 GPT를 공유하고 사용자 수에 따라 돈을 벌 수 있는 ‘GPT 스토어(GPT Store)’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초 챗GPT 플러그인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했으나 실패한 회사의 새로운 노력을 위한 시도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900명의 개발자가 모인 이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결국에는 사람들은 컴퓨터에게 필요한 것을 요청하게 될 것이며, 컴퓨터가 이 모든 작업을 대신 수행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챗GPT, 현재 주간 ‘액티브 유저’ 1억 명 돌파

알트만은 "우리는 점진적인 반복 배포가 AI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정말로 믿는다. 우리는 이 미래를 향해 신중하게 나아가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이날 GPT 외에도 상당한 비용 절감을 포함하여 수많은 개발자 중심 업데이트를 발표했으며, 청중의 큰 환호를 받았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알트만은 2022년 11월에 출시된 챗GPT는 현재 주간 액티브 유저(active users, 해당 콘텐츠를 일정 기간 동안 실제로 이용한 사용자들)가 1억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우선 2023년 4월까지의 정보가 업데이트됨으로써 2022년 1월까지 업데이트됐던 이전 GPT-4 버전보다 최신 답변을 제공한다.

오픈AI는 "예를 들어 2022년 2월에 누가 슈퍼볼에서 우승했는지 GPT-4에 물으면 알 수 없었을 것"이라며 ""GPT-4 터보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GPT-4 터보에서는 또 이전 버전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량을 입력할 수 있다.

대화형 AI 개발의 선두 주자인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대화형 AI 개발의 선두 주자인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책 한 권 요약 가능, 비용도 기존의 36% 수준"

이전 버전에서는 최대 3000 단어까지 입력할 수 있었지만, GPT-4 터보는 최대 300페이지까지 입력이 가능하다. 책 전체를 요약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GPT-4 터보는 최신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 3'(DALL-E 3)의 이미지와 텍스트-음성 변환을 지원한다. '달리 3'는 챗GPT와 통합한 이미지 생성 AI다.

이용자가 일일이 프롬프트를 입력해야 할 필요 없이 챗GPT와 문답을 통해 프롬프트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면 챗GPT가 프롬프트를 생성하고 이를 토대로 '달리 3'이 이미지를 생성한다.

오픈AI는 GPT-4 터보가 최신 모델이지만, 개발자가 이용할 수 있는 비용이 이전 버전의 평균 2.75분의 1(36%)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현재 개발자를 위한 프리뷰 버전으로 GPT-4 터보를 사용할 수 있으며 수주 내에 모든 이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픈AI를 후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가 컨퍼런스에 깜짝 등장하여 기초 모델 구축에 있어 값비싼 경쟁에 대한 지지를 거듭 강조했다. MS는 오픈AI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기반 모델의 구축자로서 여러분 모두가 교육 및 추론을 위한 최고의 시스템만이 아니라 최다 컴퓨팅 성능을 갖춰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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