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실적 감소에도 신규 분양 시장 열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전국 아파트 준공실적이 최근 5년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아파트의 품귀 현상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신규 분양 시장의 열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준공)’를 통해 2019년부터 올해(1~9월 기준)까지 전국 아파트 준공실적을 조사한 결과, 올해는 총 19만9964세대가 준공되며 5년 내 가장 낮은 모습을 보였다.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준공) 단위 : 세대 /2023년은 1~9월 기준 [리얼투데이 제공=뉴스퀘스트]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준공) 단위 : 세대 /2023년은 1~9월 기준 [리얼투데이 제공=뉴스퀘스트]

이는 전년도 아파트 준공실적과 비교했을 때 38.12% 감소한 수준이다. 이 중 수도권은 올해 10만3441세대로 전년 대비 41.3% 줄었고 지방은 올해 9만6523세대에 그쳐 전년과 비교해 34.31%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 신규 분양 단지 열기 지속될 듯

부동산 전문가들은 준공실적이 줄어들면서 신규 분양 단지로의 내 집 마련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초기분양률(분양 개시일 이후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이 83.5%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1.9%,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연내 분양 예정인 주요 신규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달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서산시 석림동 일대에 짓는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16㎡, 총 410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서산시에 공급되는 첫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로 지역 최고층으로 지어진다.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이자 HD현대오일뱅크, LG화학, 롯데케미칼 등이 입주한 대산석유화학단지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또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등이 입주한 서산오토밸리 등으로의 이동도 자유롭다. 단지와 도보거리에는 초, 중, 고교를 비롯해 학원가 이동이 수월하고, 각종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같은 달 GS건설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일원에 들어서는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6개동, 전용면적 84~100㎡, 총 472세대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본사인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 삼성전자나노시티 기흥캠퍼스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수인분당선 영통역 이용도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대전시 동구 가양동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35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24년 10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아파트로, 한밭대로, 경부고속도로 대전 IC, 대전복합터미널, 이마트 등이 들어서 있다.

롯데건설은 연내 경기 부천시 소사 본동 일원에 들어서는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6개동, 전용면적 59~132㎡, 총 983세대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는 학교와 병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형성돼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도 공급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청약이나 신규 택지지구를 지정하는 등 대규모 공급을 예고하고 있지만 이주, 보상 등이 남아 있는 만큼 실제 입주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표로서 입증 가능한 공급 실적이 나오지 않는 이상 내 집 마련 열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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