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 영향, 전년비 3.7% 감소...평균 소득 6762만, 부채 9186만

지난 3월말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자산이 5억2700여만원으로 통계 작성이후 처음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자산이 5억2700여만원으로 통계 작성이후 처음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가구당 평균 자산이 지난 3월말 기준 5억2727만원으로 통계작성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하락으로 실물자산이 크게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은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구의 평균 자산 5억 2727만원은 1년 전보다 3.7% 감소한 것이다.

금융자산은 24%인 1억 2500만 원, 부동산 등 실물자산은 76%인 4억여 원이었다.

소득 상위 20% 가구의 자산이 전체의 44.6%를 차지했다.

가구의 평균 부채는 금융부채가 줄었지만, 임대보증금이 늘며 1년 전보다 0.2% 증가한 9186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가구소득'은 평균 6762만원으로, 2021년(6470만원)과 비교해 4.5% 늘어났다. 중앙값에 해당하는 중위소득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5362만원이었다.

구간별로 가구소득은 1000만∼3000만원 미만이 21.6%로 가장 많았고 ▲1억원 이상 20.0% ▲3000만∼5000만원 19.8% ▲7000만∼1억원 17.0% ▲5000만∼7000만원 16.4% 순이었다.

특히 1억원 이상 가구비중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0% 선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40대인 가구에서 소득 1억원 이상이 각각 30.5%와 27.9%로 비중이 가장 컸다.

소득이 가장 많은 5분위 가구의 평균소득은 1억5598만원으로 3.8% 증가했다. 저소득층인 1분위 가구 소득은 1405만원으로 4.3% 늘었다.

가구주의 예상 은퇴연령은 68.1세, 실제 은퇴연령은 62.7세로 나타났다.

소득 불평등 지표는 개선됐다.

소득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인 지니계수(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는 지난해 0.324로 전년보다 0.005p 하락했다.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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