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태영건설이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하면서 그동안 수천억원대 대출을 제공한 금융권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태영건설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유동성 위기가 건설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경우 직간접적인 타격이 심각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이미 태영건설의 높은 부채 비율 등을 고려했을 때 금융기업들은 일부 채권 손실을 피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사회를 열고, 워크아웃 신청을 의결했다.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 동의를 얻어 일시적 유동성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가구당 평균 자산이 지난 3월말 기준 5억2727만원으로 통계작성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가격하락으로 실물자산이 크게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은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가구의 평균 자산 5억 2727만원은 1년 전보다 3.7% 감소한 것이다.금융자산은 24%인 1억 2500만 원, 부동산 등 실물자산은 76%인 4억여 원이었다.소득 상위 20% 가구의 자산이 전체의 44.6%를 차지했다.가구의 평균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은 자영업자들이 고금리로 인해 여전히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영업자 관련 대출 잔액·연체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연체율도 급상승하고 있어 단기적 지원책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채무 조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4일 한국은행이 국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43조 2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번 자료는 한국은행이 자체 가계부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전 세계 경제는 급격히 흔들렸지만, 2020년 6월부터 약 1년 동안 국내 주식 시장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하면서 주식·부동산 투자에 대한 열풍이 불었던 시점이었다.당시 과도한 투자열풍으로 19~39세 청년 중 5명 중 1명이 소득의 3배가 넘는 빚을 지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 미래의 삶을 위한 자산 실태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 가구주 가구의 부채는
[정치] ◇ 예산안 처리 앞둔 여야...정부안 총 예산규모보다 소폭 감소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23일 오후 10시 열릴 예정이다.이 예산안은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639조원에서 4조 6000억원을 감액하고 공공임대추택 예산·전략작물직불사업 등에서 3조5000억~4조원 가량을 증액하면서 총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다. 특히 예산안 편성에 있어서 가장 쟁점이 됐던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운영경비의 예산은 정부안에서 50% 감액됐고, 법인세는 현행 과세표준 4개 구간 별로 각 1%포인트(p)씩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인해 전세가격까지 치솟으면서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20~30대 청년층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29조1738억원이었던 20~30대 청년층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5년 만에 60조원 가까이 증가한 88조234억원으로 나타났다.이는 전체 전세자금 대출 잔액 중 60%에 달하는 수치다.이 중 20대가 받은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2017년 4조3891억원에서 올해 6월 현재 24조3886억원으로 무려 5배 이상 급증했다.특히 일부 청년층의 경우 대학 학자금 대출을 다 갚지 못한 상황에서 전세자금 대출까지 받게 되면서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실제로 재정적 부담으로 3건 이상 금융기관 차입을 해 생활을 하는 다중채무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20~30대 청년층의 경우 대부분 소득수준이 낮아 이자를 감당하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여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은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신용대출을 이미 받았거나 대출을 함께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변동금리 비중이 80%에 이르는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다중채무자의 이자도 늘어나는 만큼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19일 한국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은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상 지난 1분기 신규 주택담보대출자(은행·비은행) 가운데 신용대출 '동시 차입' 상태인 대출자 비중은 41.6%로 집계됐다.이 기간 주택담보대출을 신규로 받은 사람 100명 중 42명이 이미 신용대출을 보유했거나 주택담보대출과 함께 신용대출을 같이 받았다는 뜻이다. 41.6%는 2012년 2분기 해당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대출액 기준, 신용대출 동시 차입자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액은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최근들어 계속되고 있는 부동산 가격 급등에 전체 가구의 순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국민대차대조표에 의하면 가구당 순자산은 지난 2015년 말 3억8515만원에서 5억1220만원으로 5년 사이 32.9%(1억2705만원)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2.2%로 확인됐으며,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는 이보다 높은 71.7%로 나타났다.이처럼 가구의 순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집을 가진 가구와 없는 가구간의 자산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집을 가진 가구의 경우 부동산 가격 급등을 자산이 크게 늘어난 반면, 집이 없는 가구는 자산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최근 수년간 서울 등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은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십억대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 자산 양극화 현상이 더 심화된 것으로 확인됐다.반면 임금 등 기타 소득은 상대적으로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실제로 일부 자영업자들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영업이 부진해지면서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년 이어왔던 생업을 접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또한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해 은행 등 금융권 대출로 사업을 유지하는 자영업자들도 크게 늘면서 이들의 부채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번 코로나19 사태 속에 자영업자들의 부채 증가는 결국 국가 전체의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전체 금융권의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83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월(700조원)보다 131조8000억원(18.8%)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1인당 대출 규모로 보면 약 3억3868만원(245만6000명)에 달한다.신규 대출자도 지난해 3월말 기준 38만명이었으나 올해는 71만7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로 불리는 20~40대 젊은층은 자신들을 희망이 없는 세대라 부른다.이유는 최근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 부동산 가격 등으로 인해 내 집 장만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고용불안 등으로 결혼 및 출산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이들 MZ세대들을 중심으로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빚투’(대출로 투자)에 뛰어 드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이른바 ‘한방’을 노리는 투기적 수요에 몰리는 것이다.이들은 대부분 주식투자나 부동산 투자에 몰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들 대부분이 본인의 자산에 더해 금융권 많은 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금리상승이나, 주가·코인가격 하락 시 사회적으로 큰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주요 생산계층인 이들이 붕괴될 경우 국가 전체에 미칠 영향은 어마어마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참고로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저금리 속에 '빚투(빚으로 투자)'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 등이 이어지며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0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전 세계 주요국에 비해 가계부채 증가 속도도 유난히 빠른데다 단기부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 향후 금리가 급격히 인상될 경우 경제에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국 GDP만큼 가계부채...부채의 '질'도 나쁘다조세재정연구원이 5일 내놓은 '국가별 총부채 및 부문별 부채의 변화추이와 비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는 지난해 2분기 기준으로 98.6%였다.이는 전 세계 평균(63.7%)은 룰론, 선진국 평균(75.3%) 보다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2008년 이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7.6%포인트 증가했다. 전 세계 평균 3.7%, 선진국 평균 -0.9%와 비교해 압도적인 수치다.우리의 가계부채는 단기(1년) 비중이 22.8%에 달해 '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매월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던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가 결국 1000조원을 넘어섰다.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직전월보다 6조7000억원 증가한 1003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이사철을 맞아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달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만에 6조4000억원이나 증가해 누적 잔액 733조3000억원을 나타냈다.이는 직전월인 1월의 5조원보다 약 20%가량 많은 수치로 매년 2월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7조8000억원 역대 두 번째로 많다.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은 전월보다 3000억원 늘어 누적 잔액 26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며 "전세자금대출 증가에는 전셋값, 신학기 이사철 수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는 속담이 있다.기가 막힌 이런 속담은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중국에도 당연히 있다.“서장사러뉴츠(賖賬殺了牛吃)”라는 말로 돈 좋아하기로는 유대인 뺨치는 중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정말 많이 쓴다.진짜 그렇다는 사실은 최근 중국의 트리플 규모(정부, 기업, 가계 부채)가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상당히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심지어 특단의 대책이 강구되지 않을 경우 곳곳의 여러 경제 주체들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황에 직면, 국가 전체를 부도로 몰아갈 수도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석달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세 소상공인들은 물론 직장인들까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최근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가계 여건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4명 이상은 ‘급여에 변화(삭감)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일부 직장인들은 급여 삭감으로 인해 적금 및 보험 해지 뿐 아니라 대출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인크루트에 따르면 이번 설문 응답 중 41.8%는 ‘코로나19 이후 급여변동 사유가 발생했다’고 답했으며, 이중 ‘무급휴가’(16.3%)가 가장 많았고, ‘급여삭감 및 반납’(12.5%), ‘권고사직’(4.0%), ‘강압적 해고’(1.8%) 등이 뒤를 이었다.급여삭감 비율은 평균 24.9%였다.또한 급여가 줄어든 직장인들은 급여 감소분의 충당 수단으로 각종 적금 및 보험 해지와 대출을 선택한 것으로 나탔다.충당 수단으로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가계부채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집계됐지만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비중은 오히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다중채무자’ 증가가 우려스러운 이유는 ‘빚으로 빚을 돌려 막는’ 신용대출 채무자 때문이다. 특히 이는 부채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어서 금융당국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국회 정무위원회 제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5일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현재 다중채무자는 422만7727명이다.다중채무자는 지난 2014년 말 351만1431명에서 4년 반 만에 71만6296명(20.4%)이나 증가한 것인데, 이들이 진 빚도 500조원을 넘어섰다. 1인당 1억2000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셈이다.전체 채무자(1938만3969명)와 비교하면 5명 가운데 1명꼴로 다중채무자이다.이들의 채무 잔액도 늘고 있는데 총 508조9157억원으로 2014년 말(344조3095억원)과 비교하면 47.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3년간 성실하게 빚을 갚으면 남은 채무를 최대 95%까지 깎아주는 제도가 오는 8일부터 시행된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상환 능력에 따라 장기분할상환, 상환 유예, 금리 인하 등을 적용해주기로 했다.금융위원회와 신용회복위원회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취약채무자 특별 감면제도와 주담대 채무조정 다양화 방안을 발표했다.기존에는 일정 수준을 변제해야 잔여 채무가 면제됐지만, 특별감면은 상환 능력에 따라 일정 기간을 갚아나가면 변제한 금액과 상관없이 남은 빚을 면제받을 수 있는 제도다.취약채무자 특별감면제도의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증 장애인, 만 70세 이상 고령자, 장기소액 연체자 등이다.이 방안은 채무 과중도와 상관없이 상각채권은 70~90%, 미상각채권은 30%의 비율로 채무 원금을 감면해준다.채무 원금이 총 1500만원 이하라면 감면된 채무를 3년간 연체하지 않고 최소 50%를 성실히 갚을 경우 남은 빚이 면제된다.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