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 +173.01(+0.48%) 36,577.94
나스닥 +100.91(+0.70%) 14,533.40
S&P500 4,643.70(+0.46%)
필라델피아반도체 3,930.18(+0.71%)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11월 CPI가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물가가 조금이나마 둔화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으로 다음날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이후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상 정책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로 시장 예상치(3.1%)에 부합했다. 이는 전월 상승률(3.2%) 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에너지 가격이 점진적으로 내려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에너지물가는 전월대비 2.3%, 전년동월대비 5.4% 하락했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0.0%)를 소폭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4.0%,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전월의 전년동월대비 4.0% 상승, 전월대비 0.2% 상승과 비교해 전월대비 수치가 소폭 오른 것이다. 이날 수치는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승했다.

이틀간 일정으로 FOMC 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오는 13일 발표되는 회의 결과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지난 9월보다는 내년 금리 인하 예상치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위험 선호 심리를 유지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Fed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주시하고 있으며, 파월 의장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4%를 나타냈다.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8%,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7.2%를 반영했다.

국제유가는 FOMC 회의 결과 앞두고 경계감 속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4년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2.71달러(-3.80%) 급락한 68.6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CPI 예상치 부합, FOMC 주시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복합산업, 의료 장비/보급, 음식료, 기술장비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재생에너지, 자동차, 금속/광업, 에너지, 소매, 화학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바이오기업 아이코사백스를 11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아이코사백스(+49.48%)가 폭등했고, 아스트라제네카 ADR(+0.76%)은 소폭 상승했다.

포드(+0.81%)는 전기트럭 F-150라이트닝에 대한 내년 생산량을 감축할 계획이라는 소식에도 소폭 상승했고, 엔비디아(+2.21%), AMD(+2.38%) 등 반도체 업체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애플(+0.79%), 마이크로소프트(+0.83%), 아마존(+1.09%), 메타(+2.75%), 넷플릭스(+0.68%) 등 대형 기술주들도 양호한 모습이다.

반면, 전일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20% 가까이 급등했던 메이시스(-8.28%)가 차익실현 매물 및 씨티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에 급락했고, 오라클(-12.44%)은 전일 장 마감 후 발표한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급락했다. 국제유가 급락 속 엑슨 모빌(-1.58%), 셰브론(-1.28%), 마라톤오일(-2.91%), 체사피크 에너지(-1.78%) 등 에너지 업체들이 하락했다. 알파벳A(-0.58%), 테슬라(-1.14%) 등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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