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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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지난 13일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하를 예고하는 등 비둘기파적 입장을 나타낸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연일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 지수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Fed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수준인 5.25~5.50%로 동결하면서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4.6%로 기존의 5.1%에서 크게 낮춰 잡았다. 이는 내년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으로, 0.25%포인트씩 3회 인하를 예상한 것이다.

당초 올해 한 차례 더 인상 여지를 밝혔던 계획을 취소하고 금리를 동결했으며 동시에 내년 1~2차례로 예상되던 금리인하를 공격적으로 횟수를 늘려잡아 긴축정책 완화의 메시지를 냈다.

Fed는 회의 후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간 완화했다"고 표현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으며,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캠페인의 종료를 선언하면서 12월 FOMC에서 금리인하 시기를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일부 Fed 위원의 금리 인하 경계 발언 속 최근 지수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된 점은 부담으로 작용되는 모습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는 현재 연준 논의 주제가 아니라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했다는 파월 Fed의장 발언을 진화하고 나섰다.

윌리엄스 총재는 "우리는 현재 금리 인하에 대해 정말로 얘기하고 있지 않다"라며, "파월 의장이 얘기했듯 인플레이션을 2%로 돌아가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얻을지에 대한 우리 앞에 놓인 질문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 선물 시장이 3월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나는 그것(인하)에 대해 생각하는 것조차도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충분히 제약적인 측면에서 우리는 고점이나 그 근처에 있지만, 상황이 바뀔 수 있다"라며, "지난 1년간 우리가 배운 것은 지표가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인플레이션 진전이 지연되거나 역전되면 추가 긴축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0.2%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3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50.7, 전월의 50.8도 웃돌면서 확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미국의 12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8.2로 시장 예상치 49.5를 밑돌았고 전월의 49.4도 하회하는 것으로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위축세를 이어갔다. Fed가 발표한 11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2% 상승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에는 못 미쳤다.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 영향 등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4년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0.15달러(-0.21%) 하락한 71.4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Fed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속 일부 Fed 위원 금리 인하 경계 발언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고점 부담 속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음식료, 의료 장비/보급, 개인/가정용품, 자동차, 유틸리티, 경기관련 소비재, 산업서비스, 보험, 통신서비스, 재생에너지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화학, 은행/투자서비스, 운수, 금속/광업 업종 등은 양호한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Fed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속 마이크로소프트(+1.31%), 아마존(+1.73%), 알파벳A(+0.50%), 메타(+0.53%), 넷플릭스(+0.47%), 테슬라(+0.98%), 엔비디아(+1.12%)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고, 코스트코 홀세일(+4.45%)은 분기 실적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특별 배당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도큐사인(+12.46%)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반면, 애플(-0.27%)이 소폭 하락했고, 코인베이스(-3.73%)는 美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관련 규정을 만들어달라고 한 회사의 청원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팔란티어(-0.05%)는 미군과의 계약 연장 소식을 발표했지만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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