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역대 최악의 수익률서 반전…기금 규모 1000조원 돌파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국민연금이 지난해에 기금 운용으로 100조원이 넘는 수익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은 12%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지난 1999년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또한 국민연금 기금이 두 자릿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2009년(10.39%), 2010년(10.37%), 2019년(11.31%), 2021년(10.77%)을 포함 이번이 5번째 기록으로 그 의미가 더 크다.

특히 지난 2022년 최악의 수익률(-8.22%)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성과는 더 주목할 하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국민연금 연간 수익금도 1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전체 적립 기금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섰다.

정확한 작년 국민연금 수익률은 오는 3월 최종 집계를 마치고 공개될 예정이다.

국민연금 기금의 수익률이 높았던 것은 지난해 국내외 증시 활황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증시 코스피가 연초대비 19.30% 상승하며 마감했고 미국 증시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3.7%), 나스닥(43.4%) 모두 급등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연말까지 글로벌 증시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 확산 등으로 급반등하면서 수익률이 크게 높아졌다.

다만 올해 수익률은 증시 상황 등을 지켜봐야 해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 일본 공적연금(GPIF)과 함께 세계 3대 연기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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