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방산업체 '가블러'사와 유지∙보수∙정비 기술협약 체결
MRO 사업, 꾸준한 수익 창출 가능...방산시장 '금맥'으로 평가

한화오션 이용욱 특수선사업부장(왼쪽 네번째), 독일 가블러사 벨라 티데 CEO(왼쪽 다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잠수함 양강마스트 분야 유지∙보수∙정비 사업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협의하고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오션 제공=뉴스퀘스트]
한화오션 이용욱 특수선사업부장(왼쪽 네번째), 독일 가블러사 벨라 티데 CEO(왼쪽 다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잠수함 양강마스트 분야 유지∙보수∙정비 사업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협의하고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오션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한화오션이 잠수함 수출과 우리 해군 잠수함 성능 개량사업을 대비한 역량 강화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지난 9일 독일 방산업체인 가블러(Gabler)사와 잠수함 양강마스트 분야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강 마스트는 잠수함 상부 구조물에 설치되는 장비로 잠망경, 레이더, 통신기 마스트 등이 있다.

양사는 양강 마스트 기술과 관련된 면허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가블러 한국지사를 통한 원활한 부품수급 및 향후 우리 해군 잠수함의 MRO 사업에 대한 기술협조 등을 하는데 합의했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에 맞춰 MRO 사업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군함의 경우 수출 이후 유지∙보수∙장비 사업이 필수적이고 그 규모도 커 사업적 중요성이 크게 부각돼서다. 

독일이나 영국 등 주요 방위사업체는 잠수함 등을 수출한 뒤 30년 이상 MRO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한화오션이 건조중인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한화오션 제공=뉴스퀘스트]
한화오션이 건조중인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한화오션 제공=뉴스퀘스트]

한화오션은 잠수함 도입국에서 요구하는 안정적인 유지보수 서비스가 가능해 후속 MRO 사업에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한화오션은 3000톤(t)급 잠수함을 독자 설계 개발하며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의 주요 장비 80%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은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장보고-III 잠수함은 높은 국산화율로 안정적인 국내 기자재 공급망이 구축돼 국가별 사업에 맞는 영업이 가능하다”며 “이번 기술협약을 기점으로 MRO 역량을 강화하하고 K-방산 수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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