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소상공인 약 32만명에게 3088억원 이자 캐시백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633억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도 운영
‘ESG상생본부’ 중심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강화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이후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에 직면한 자영업자,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위해 총 3721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KB국민은행 제공=뉴스퀘스트]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이후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에 직면한 자영업자,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위해 총 3721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KB국민은행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KB국민은행이 코로나19 이후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에 직면한 자영업자·소상공인·취약계층 등을 위한 대규모 지원에 나선다.

17일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 참여 은행 중 가장 큰 규모로 민생금융 지원방안(총 3721억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민생금융 지원방안은 ‘공통 프로그램’(이자 캐시백 지원)과 ‘자율 프로그램’ 투 트랙(two-track)으로 추진된다.

먼저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32만명에게 약 3088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부동산 임대업 제외)들이 대상으로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의 캐시백을 3월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자 납부 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도 올해 금리 4% 초과 이자 납부액에 대해 총 한도 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또 KB국민은행은 보증기관 또는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약 633억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을 수립해 지원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2023년부터 3년 동안 200억원씩 총 600억원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만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총 200억원 규모로 에너지 비용, 임대료 등을 지원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법률지원 강화와 전문 금융상담 제공을 위해 국토교통부·주택도시보증공사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천·수원·대전 등 전국 각지의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상생금융 활성화를 위해 금융·비금융 지원을 아우르는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설·추석 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경기 침체 등으로 위축된 전통시장과 소외된 이웃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10억원을 증액한 30억원 상당의 각종 물품을 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상생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ESG본부를 ‘ESG상생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게 KB국민은행 측 설명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생금융 지원이 기회의 사다리를 확대하고, 코로나19 이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서 금융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과 역할을 찾는 것이 KB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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