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8824가구·지방 7314가구
서울, '메이플 자이' 등 정비사업 물량만 공급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오는 2월은 1월 대비 약 2배에 해당하는 분양 물량이 일반 공급될 전망이다.

설 연휴 등이 낀 비수기임에도, 지난 달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다양한 이슈로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월 전국에서는 총 19곳, 2만2034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1만6138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2월 시도별 분양 예정 물량 [리얼투데이 제공=뉴스퀘스트]
2월 시도별 분양 예정 물량 [리얼투데이 제공=뉴스퀘스트]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8824가구(54.68%)이며, 지방은 7314가구(45.32%)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물량(8344가구) 대비 약 2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4693가구(4곳, 29.08%)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인천 3460가구(2곳, 21.44%), 충북 1675가구(1곳, 10.38%)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정비사업 물량만이 공급된다. 서울 강남구 ‘메이플 자이’(162가구),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327가구) 등 4곳·671가구의 공급이 예정됐다.

특히, ‘메이플 자이’의 경우, 전용면적 59㎡A 분양가는 17억4200만원에 책정됐다. 인근 신축 ‘래미안 원베일리’의 동일면적 실거래가(28억)와 비교하면 약 10억원 넘게 저렴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설 연휴에는 분양 물량이 적었지만, 지난 1월에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메이플자이 등과 같이 화제를 몰고 다니는 단지의 청약 성적도 추후 분양시장의 방향을 정하는데 척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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