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31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만장일치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3월 금리 인하 기대를 강하게 반박했다. 파월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의에 근거해 나는 위원회가 3월 회의까지 금리를 내릴 만한 확신에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3월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도 일정부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일 약세 흐름을 코스닥 쪽에서 강하게 만든 상황이기 때문에 강도는 약할 수 있지만 외국인이 매도로 강하게 가세한다면 조금 더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아이HTS]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 대금 [출처 신한아이HTS]

코스피 투자주체 일자별추이를 보면 다행히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파월 의장의 조기 금리 인하 일축 발언으로 매도로 전환될 여지도 있기 때문에 금일 수급을 확인하고 방향성을 가늠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아이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 코스닥 일봉차트 [출처 신한아이HTS] 왼쪽 코스피 / 오른쪽 코스닥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력으로 바닥을 다지고 일정부분 반등을 만들어냈지만 코스닥은 그대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조기 금리 인하 실망감으로 기술주들의 차익 매물이 강하게 나왔기 때문에 코스닥 시장의 약세도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술적으로 코스피는 2470선의 지지 여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탈시에는 2421선의 쌍바닥 지지 여력이 생긴다. 코스닥은 793선의 지지 여력을 확인해야 하고, 이탈시 771선의 강한 지지가 예상된다.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지수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형국으로 일부 태마주들만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전일 상승 이슈는 아래와 같다.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기대감 지속 등에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테마 상승. 저PBR 업종 수혜 기대감 지속 등으로 일부 지주사, 건설 대표주, 백화점, 소매유통 등의 테마도 상승.

▷중동 긴장감 지속 및 IMF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 속 국제유가 상승 영향 등에 정유/ LPG(액화석유가스) 테마 상승.

▷GM, 호실적 발표 속 전기차 생산 확대 소식 등에 일부 2차전지/전기차 등 테마 상승.

▷기아(+5.00%)가 현대차(우선주 제외)를 제치고 시총 6위로 올라선 가운데, 자동차 대표주 상승.

▷북미 전력시장 투자 확대 기대감 지속 등에 전력설비/ 일부 전선 테마 상승.

1/31(수)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日 경쟁당국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등이 정규장에 이어 상승했고, 정부 비대면 진료 활성화 추진 기대감 속 비트컴퓨터, 인성정보, 유비케어 등 U-Healthcare(원격진료) 테마가 상승했다. 영화금속, 제이브이엠 등이 지난해 실적 호조 등에 상승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비트컴퓨터, 상보, 카나리아바이오, 모아데이타, 데이타솔루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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