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한화큐셀이 현대자동차의 국내 사업장에 설치될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을 공급한다.

한화큐셀은 현대자동차에 총 2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올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20MW의 연간 발전량은 약 7500가구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져 있다.

현대자동차는 사업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연간 약 27기가와트아워(GWh)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연간 약 1만2000톤(t)의 탄소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될 예정이다.

한화큐셀이 진행하는 자가소비형 태양광 사업은 이미 개발된 부지에 발전소를 설치하기 때문에 환경파괴 우려가 없으며 토지이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건물 지붕이나 옥상을 활용하는 루프탑 태양광은 생산 전력을 바로 소비하기 때문에 송배전 과정의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다.

국토의 70%가 산지로 이뤄진 국내에서는 루프탑 태양광이 보급 잠재력이 높은 재생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에너지 분야 싱크탱크인 사단법인 넥스트에 따르면 국내 일반 건물과 산업단지를 모두 포함한 루프탑 태양광의 잠재량은 총 42.2기가와트(GW)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원전 1기의 발전량이 1GW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해당 수치는 원전 42기의 전력 생산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울러 최근 전세계적으로 기업들의 탄소중립 요구가 높아지며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활용도 필수가 되고 있다.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수출품의 탄소배출량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탄소국경세(CBAM)와 청정경쟁법(CCA) 도입을 추진 중이며, 기업의 전력 사용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참여를 선언한 글로벌 기업 수도 427곳(올 2월 기준)에 달한다.

한화큐셀은 기업들의 늘어나는 재생에너지 수요에 맞춰 고품질의 모듈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굳히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 한화큐셀은 미국 주요 모듈 시장에서 5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대한민국 소비자대상' 6년 연속 수상을 기록하며 높은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유휴부지를 활용한 자가소비형 태양광은 기업이 탄소중립을 이행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중 하나다”라며 “한화큐셀은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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