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소영 기자 】 미국 등 해외 증시 활황으로 해외주식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테슬라 관련 종목에 유입되는 자금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모터스’의 줄임말로 2003년 설립됐다.

삼성자산운용(대표 서봉균)은 KODEX(코덱스)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처음으로 순자산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는 지난달 23일 상장 이후 1개월 만에 개인 투자자 218억원과 연금성 자금이 유입되며 순자산 503억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상장 후 개인이 22거래일 동안 매일 순매수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상장일 이후 테슬라 주가가 5.5% 하락한 가운데 이 ETF는 0.1% 상승하며 커버드콜 전략의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게 삼성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커버드콜이란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미래에 주식을 지정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비싼 가격에 팔아 위험을 안정적으로 피하는 방식이다.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한다면 보유한 주식 가격이 하락해도 콜옵션을 매도하면서 받은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보전된다.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의 ‘한국형 TSLY’로 변동성이 높은 테슬라 주식의 옵션 프리미엄과 국내 채권 쿠폰을 통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다. 

콜옵션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발생하는 옵션 프리미엄과 자산의 70% 수준의 국내 우량 종합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로 매월 높은 수준의 인컴 분배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커버드콜 전략과 채권을 활용해 매월 1.25%, 연 15% 이상의 월배당 지급을 목표로 운용된다는 게 삼성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분배금은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해당 ETF를 보유 중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7영업일 이내에 지급된다.

첫 분배금은 오는 27일까지 ETF를 매수하고 29일 기준 ETF를 보유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5일 지급할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인 서학개미들이 올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 1위는 테슬라로 무려 6억 5827만 달러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5위와 7위는 테슬라 주가 상승률을 2배로 따르는 ‘티렉스 2X 롱 테슬라 데일리 타킷’ ETF와 테슬라 수익률의 1.5배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가 각각 1억 4209만달러, 1억 1281만달러에 이름을 올렸다.

또 ‘TSLY’가 7237만달러로 10위를 기록하는 등 서학개미들이 매수한 글로벌 주식 10위권에 4개 종목이 테슬라 관련주다.

권용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테슬라 주가의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뿐 아니라 관련 ETF도 많이 매수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의 높은 변동성을 피하고,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으며 월분배도 원하는 투자자에게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가 좋은 대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는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해당 ETF를 보유 중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7영업일 이내에 분배금을 지급한다.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는 자산 70%를 국내 채권으로 운용하는 안정형 상품인 만큼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되는 월배당 ETF 상품 중 유일하게 일반 연금 계좌는 물론 확정급여형(DC)·개인형(IRP)과 같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를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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