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 2022년보다 246.6% 증가
신한·우리·하나카드 등 주요 카드사별 특화 상품 선보여

최근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차별화된 혜택을 담은 상품을 출시하면서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게 줄어들었던 해외여행객 수가 최근 다시 급증하면서 여행업계는 물론 카드업계도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3월 봄맞이 해외여행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한·우리·하나카드(가나다 순) 등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각종 특화 상품부터 환전 편의성까지 더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신한카드는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어디서든 365일 혜택 받는 카드’라는 컨셉으로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에는 해외여행과 관련한 여행준비(환전), 여행 중(카드사용), 여행 후(보유 및 재환전) 등 모든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금융 서비스가 담겼다.

기본 서비스는 ▲전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재환전 시 50% 환율우대) ▲해외결제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기존 수수료 해외 결제 시 1.2%, 해외 ATM 인출 시 1%+건별 3달러) ▲국내 편의점 5% 할인 ▲국내 대중교통 1% 할인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추가로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전 세계 약 1200개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상·하반기 각 1회),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 서비스(25개국 400여개 가맹점 캐시백 최대 10%)혜택 등을 제공한다.

그 외 ▲일본 3대 편의점 5% 할인 ▲베트남 Grab·롯데마트 5% 할인 ▲미국 스타벅스 5% 할인 등을 연회비 없이 누릴 수 있다는 게 신한카드 측 설명이다.

우리카드는 ‘트래블월렛 우리카드’를 해외여행 필수품이라고 소개하면서 가이드라인까지 공개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대표 외화 충전·결제상품 ‘트래블월렛 우리카드’는 외화충전 결제방식 외 다양한 결제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카드는 외화 충전 잔액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신용거래로 승인이 되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카드에 따르면 앱을 통해서 사전에 결제방식을 설정할 필요가 없고, 비자 브랜드 이용수수료·해외이용 수수료가 기본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국내이용 금액의 1%와 해외이용 금액의 2%를 트래블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여행에서 돌아와 남은 잔액을 재환전하고 싶은 고객에게도 트래블월렛이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통화의 원화 재환전수수료가 1%로 업계 최저 수준”이라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환테크 고객도 트래블월렛 활용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지난달 말 가입자 4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트래블로그’를 내세워 해외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환전 가능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인 해외여행 서비스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신청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트래블로크 체크카드는 국내 결제 시 하나은행 결제계좌에서 출금되며 해외 결제 또는 해외 자동현금입출금기(ATM) 출금 시 외화 하나머니에서 즉시 차감된다. 

하나카드에 따르면 외화 하나머니 잔액 부족 시에는 체크카드 결제계좌에서 자동 환전 후 결제되도록 조치해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이 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할 경우 ▲환율 우대 100%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 무료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 이용할 경우 카페, 편의점, 생활비, 대중교통, 구독 결제 시 5%가 하나머니(최대 1만 하나머니)로 적립되는 점도 특징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여행이 임박해 트래블로그 카드 발급을 원하는 고객 요청이 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하나은행 전 영업점 즉시 발급으로 접근성과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한편,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 해외 사용 금액은 192억2000만달러(약 25조 6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145억4000만달러)과 비교했을 때 32.2% 증가한 규모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22년 655만명에서 지난해 2272만명으로 약 246.6% 늘어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 구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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