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4개월 연속 상승...전체 매매 빌딩 中 10억 미만 빌딩 73.3%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올해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지난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 기록은 물론,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올해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총 1452건으로 지난해 12월 거래량인 1147건 대비 26.6% 증가하며 4개월째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는 2022년 7월 거래량(1429건) 이후 가장 높은 월간 거래건수이다. 전년 동월인 2023년 1월 거래량(674건) 및 거래금액(1조1817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15.4%, 85.8% 상승했다.

서울 업무 상업용 빌딩 거래 건수 및 금액 추이 [부동산플래닛 제공=뉴스퀘스트]
서울 업무 상업용 빌딩 거래 건수 및 금액 추이 [부동산플래닛 제공=뉴스퀘스트]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12개 지역이 직전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했다. 또한 경기, 충남, 인천, 부산, 강원, 대구, 제주 7개 시도에서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올랐다.

거래금액으로 살펴보면 전월대비 인천이 46% 증가한 829억원, 충남이 44.8% 오른 782억원, 대구가 37.9% 증가한 746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1월 매매거래가 발생한 빌딩들은 10억 미만이 73.3%(1064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10억 이상 50억 미만 빌딩은 20.5%(297건)으로 집계돼 50억 미만 빌딩의 거래 비중이 93.8%를 차지했다.

시군구별로 보면 인천 남동구가 53건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경기 화성 34건, 충남 보령 33건, 서울 강남 29건, 경기 파주 22건 순이었다.

거래금액의 경우 강남구가 3747억8000만원, 마포구 1095억원, 중구 679억8000만원, 동작구 503억6000만원, 서초구 466억5000만원, 영등포구 459억1000만원으로 서울이 1~6위를 차지했고 대전 중구가 422억7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거래주체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특성을 살펴보면 매도자가 ‘개인’인 경우가 1월 한 달간 1101건으로 전체 1452건의 거래 중 75.8%를 차지했다. 매도자가 ‘법인’인 경우는 322건(22.2%), ‘기타’ 24건(1.7%), ‘공공기관’이 5건(0.3%)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이 지난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시장 상황을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빌딩 투자에 관심있는 개인 및 기업의 경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히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