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물가 20.9% 상승...전체 물가 0.80%p 끌어올려

서울의 한 전통시장의 과일 판매대.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전통시장의 과일 판매대.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전월(2.8%) 대비 0.3%p 올랐다. 지난 1월 6개월만에 2%대로 내려앉았으나 한 달만에 다시 3%대로 복귀했다.

농산물 물가가 20.9% 올라 전체 물가를 0.80%p 끌어올렸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석유류 물가 하락 폭도 1.5%에 그쳤다. 농산물과 국제유가가 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4%를 기록한 이후 8월(3.4%), 9월(3.7%), 10월(3.8%), 11월(3.3%), 12월(3.2%)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한 후 올해 1월 2.8%를 기록하며 반년 만에 2%대로 낮아졌지만, 지난달 다시 3%대로 높아졌다.

과일값이 큰폭으로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이 41.2% 오른 영향으로 20.0% 상승했다. 신선과일은 1991년 9월 43.9% 오른 뒤로 32년 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달과 같이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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