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미래 전략기술 핵심으로 키울 것”

미래 도시 교통으로 기대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미래 도시 교통으로 기대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정부가 미래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발굴해 국토교통 분야 게임체인저(Game Changer) 기술로 확보하기 위한 첫 행보에 나섰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8일 서울대학교 극한성능 실험 센터에서 이를 위한 첫 간담회를 개최하고 민관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갖춰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을 비롯하여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토교통 분야의 다양한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민간에서 선제적으로 투자해 개발하기 어려운 핵심기술의 발굴과 육성·상용화 과정에서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기술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기조 속에서 주도권을 선점 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날 국토교통 분야의 게임체인저 기술을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검토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에서 ▲혁신성 ▲도전성 ▲산업 파급성 등 세 가지 요건을 갖춘 게임체인저 기술을 “국토교통 산업전환 핵심기술”이라는 용어로 정의하고, 다양한 후보기술(안)을 제안함에 따라 그 기대효과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먼저 영화 속 ‘날으는 택시’를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UAM)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발전된 정보기술(IT) 기술을 활용해, UAM 기체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운영시스템과 초고속 충전인프라 기술을 개발 하는 한편, 국제 표준을 선점해 글로벌 UAM 생태계를 선점 해 나가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휴가철 여행지와 지역 맛집에 대한 모든 질문과 답을 찾을 수 있는 공간정보는 지상공간을 넘어 공중, 지하공간까지 확대한 3차원(3D) 공간정보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간정보는 오는 2030년 전 세계 약 308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토부는 “공간정보산업은 공중과 지하공간으로 확대된 3차원(3D) 공간정보 기술은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지하시설물 안전관리 등 실생활의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건축물을 사전 제작해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OSC(Off Site Construction) 기술 을 초고층까지 오차 없이 시공 가능한 기술로 발전시켜 현장에 적용하게 되면 안전성은 높아지고 품질도 대폭 개선 될 것으로 내다봤다.

OSC 기술은 현장 외부(공장 등)에서 제작된 부재 혹은 건축물을 현장으로 이송해 설치하는 공법이다.

또한, 건설 현장의 필수 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시멘트와 철근의 단점을 대체 할 수 있는 재료를 개발하면, 건설산업 전반에 걸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탄소중립 실현을 통한 지속가능 사회로 나아가는 의미있는 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장관은 “미래 경제의 주도권 선점을 위해서는 연구자들이 혁신적·도전적인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오늘 논의된 핵심기술의 실증화·산업화에 필요한 국토교통 연구시설의 고도화를 위한 투자도 적극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기술 개발’이라는 도전적 과제에 나선 기업과 연구진, 인재들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와 전방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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