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준 코픽스, 1월보다 0.04%포인트 낮아져
신규취급액 기준 3.62%…예금·금융채 금리 약세 여파
시중은행, 16일 이후 변동금리 반영 예정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월(3.64%)보다 0.04%포인트 낮아진 3.62%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현금인출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월(3.64%)보다 0.04%포인트 낮아진 3.62%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현금인출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국내외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에 영향을 끼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 다시 하락했다.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가 떨어진 점에 영향을 받았는데 주요 시중은행을 오는 16일 이후 변동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월(3.64%)보다 0.04%포인트 낮아진 3.62%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지만, 12월 상승세가 꺾인 뒤 3개월 연속 낮아졌다.

잔액 기준 코픽스의 경우에도 3.84%에서 3.81%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뜻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이고, 코픽스가 상승하면 그 반대의 경우로 해석하면 된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지난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도 3.29%에서 3.24%로 0.05%포인트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반영된다.

시중은행들은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오는 16일 이후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4.11∼5.51%에서 4.07∼5.47%로 조정된다.

같은 기준의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3.91∼5.31%에서 3.87∼5.27%로 코픽스 하락 폭(0.04%포인트)만큼 떨어진 전망이다.

또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4.82∼6.02%에서 4.78∼5.98%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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