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호텔·JAS·AKIS 동반 성장으로 시너지 강화 나서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뉴스퀘스트]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제주항공이 지난해 호텔 사업과 제이에이에스(JAS), 에이케이아이에스(AKIS)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1조7240억원의 매출액과 16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항공운송사업은 매출 1조6993억원, 영업이익 1618억원을 기록했으며, 제주항공의 자회사인 호텔사업, 제이에이에스(JAS), 에이케이아이에스(AKIS)는 각각 164억원, 632억원, 485억원으로 역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호텔사업과 제이에이에스(JAS)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각각 62.4%, 78.0% 증가했다.

그간 안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 구축을 위해 기존 항공사업에서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화물·호텔·지상조업사업·정보기술(IT) 등 보유 자원 간 시너지 강화에 노력했다고 제주항공은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중·단거리 중심의 항공운송사업과 접근성을 기반으로 한 호텔사업으로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호텔 전체 이용객 중 외국인 이용객 비중은 86.1%였으며, 홍대호텔 평균 객실 가동률 84.3%, 16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2019년 101억원 대비 62.4%, 2022년 80억 대비 2배를 넘어서는 실적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의 지상조업 자회사 제이에이에스(Jeju Air Service·JAS)는 인천, 김포, 김해, 제주 등 국내 8개 공항에서 여객 발권 및 수속, 수하물 이동 및 탑재, 항공기 급유 등 지상조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32억원의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2019년 355억원 대비 78.0%, 2022년 344억원 대비 83.7%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9월 새롭게 자회사로 편입한 에이케이아이에스(이하 AKIS)를 통해 IT경쟁우위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2007년 설립된 AKIS는 항공, 유통, 제조, 화학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2년 401억원, 2023년 48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제주항공은 화물, 부가사업과 같은 비여객 매출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각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 화물전용기 1호기를 도입하며 본격적인 사업다각화 작업에 돌입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화물전용기 2호기 도입을 완료하며 안정적인 화물운송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만 2만3071톤을 수송하며 267억원의 화물 매출을 달성했다.

또 항공권 가격에 포함돼 일괄적으로 제공됐던 사전 주문 기내식, 사전 좌석 지정제, 위탁 수화물 구매 등 서비스들을 항공권 가격을 낮추는 대신 별도의 상품으로 기획해 판매함으로써 부가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이후 기내 면세, 비즈라이트, 골프/스포츠멤버십, 기획상품 출시 등의 부가서비스 확대를 통해 지난해에만 1340억원의 부가 매출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수익구조 다각화를 통해 외부 변수에 유연히 대처할 수 있는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안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 구축을 통해 어느 경쟁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제주항공만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