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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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반도체 경기 회복 등으로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알테오젠,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등 바이오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특히  알테오젠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2월 7만500원에 불과했던 알테오젠의 주가는 지난 달 말 미국 머크(MSD)에 대규모 기술이전을 성공시킨 사실이 공개되면서 단 6거래일만에 주가가 2배 급등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22일 오전 9시5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3%(4200원) 상승한 2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알테오젠은 이날 한때 20만8500원을 찍기도 했다.

알테오젠은 지난 2014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기업이다. 

[사진=알테오젠 홈페이지]
[사진=알테오젠 홈페이지]

지난해 제약사 중 최대 매출을 올린 유한양행의 상승세도 주목할만하다.

지난 2월 5만7500원에 머물렀던 유한양행의 주가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을 활용한 암 치료 병용 요법이 미국에서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급반등하며 지난 11일 장중 8만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대표 바이오 상장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레고켐바이오, HLB 등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주들의 상승세는 각사의 신약 개발 소식은 물론 미국의 생물보안법 통과 등 각종 호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는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중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도록 하는 생물보안법을 통과시켰다. 

업계에서는 이 법안 통과로 국내 바이오 기업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바이오주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헬스케어지수’와 ‘KRX300헬스케어지수’는 이달 들어 20일까지 각각 9.79%와 9.61% 상승하며 전체 지수 상승률 1, 2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바이오 기업을 담은 ETF 수익률이 고공 행진 중이다.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한 전체 ETF 중 최근 한 달 수익률 1위는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25.46%)가 차지했고,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17.19%)’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16.59%)’가 그 뒤를 이으면 이 부문 1~3를 모두 바이오 관련 상품이 휩쓸었다.

이에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바이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KB자산운용이 비만에 특화된 상품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신한·NH아문디·타임폴리오운용 등도 바이오 ETF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금리 인하는 바이오 섹터에 우호적이며 빅바이오텍의 실적은 올해보다 내년 성장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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