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소영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AI(인공지능) 기술 활용에 대한 방향성을 담은 윤리강령을 만들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최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고객 중심의 AI 기술 활용의 새로운 방향성을 담은 ‘하나금융 AI 윤리강령’을 선포했다고 27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심화 시대에 AI 기술 성과에 묻혀 인간성 상실 등 실존적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공정하고 안전한 금융 AI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새로운 윤리강령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윤리강령은 그룹의 비전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윤리적 가치로 ▲포용과 공정성 ▲안전과 책임 ▲투명성 ▲데이터 관리 ▲프라이버시(사생활) 보호 등 5대 원칙을 담았다.

우선 ‘포용과 공정성’은 모든 고객이 금융 서비스 이용에 차별이 없도록 하고, ‘안전과 책임’은 AI 개발과 활용에 있어 금융 소비자 리스크(위험)를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투명성’은 고객이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구현을 위해 노력을, ‘데이터 관리’는 AI 운영에 핵심이 되는 데이터의 품질과 정합성을 지키려는 것을 의미한다.

‘프라이버시 보호’의 경우 AI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전 과정에서 고객과 직원의 사생활을 적극 보호하고, 개인정보의 오용을 전면 방지한다는 뜻을 지닌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AI 윤리강령 선포를 통해 고객, 직원, 이해관계자 모두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AI 산업 발전과 디지털 금융을 앞장서 이끌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AI 윤리강령 선포식과 함께 그룹 내 주요 관계사의 AI 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 현황과 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주요 AI 기술 분야별 연구개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하나 AI 리더스 포럼’을 발족했다.

해당 포럼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금융티아이, 하나금융융합기술원 등 각 관계사별 담당 인원들이 참석하는 협의체로 분기별 연 4회 개최 예정이고, 그룹의 금융 AI 개발과 적용 관리의 효율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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