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김형준 기자 = 만도의 2대 주주(지분율 12.95%)인 국민연금이 만도의 기업 분할에 제동을 걸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25일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가 추진 중인 인적분할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위해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이하 의결권위원회)를 열어 만도의 기업 분할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의결권위원회 이 같은 결정에 따라 국민연금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만도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져 한라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라 17.29%, 정몽원 회장 7.71%, 우리사주조합 2.47% 등 최대주주 우호 지분이 우세한 까닭에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분할안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열리는 주총에서 만도는 지주사(가칭 한라홀딩스)와 사업회사(가칭 만도)로 분할하는 안을 처리할 예정으로, 분할이 확정되면 사업회사는 자동차 부품업만 맡게 되며 한라건설과 직접적 지분 관계는 사라진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