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남진희 기자 = 이상규 통합진보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정농단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며 “또다시 모르쇠로 일관하였다가는 정권의 크나큰 위기만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국회의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소통정치를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국정농단 사건이 발생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이 30% 대로 추락하고 말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얼마나 소통을 하지 않았으면 민생을 외치면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고공으로 탑으로 전광판으로 올라가겠느냐”며 “이렇게 소통을 하지 않는 정치가 대통령의 친동생 그리고 대통령의 주요 측근들을 하나하나 검찰에 불리어 가게끔 만들고 있고, 심지어는 경찰관 한 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적 사태까지 이르렀다”고 일갈했다.

그는 특히 “진보당에 대한 해산 역시 소통부재의 극단이라고 할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정부는 진보당에 대한 위헌정당 심판 청구를 취하하고 제대로 된 정치 소통의 정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김재연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30% 지지율, 콘크리트 지지율이 붕괴하는 것을 보면서, 정권이 위기의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위기탈출용으로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 해산 시도에 박차를 가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박근혜 정권의 위기탈출용으로 통합진보당에 대한 강제해산을 시도해서는 안 된다”며 “그것은 곧 박근혜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수많은 국민의 심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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