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윤한욱 기자 = 회사 돈 7억여원을 ‘유흥비’로 탕진한 호텔신라 마케팅과장이 구속됐다.

26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2년 6개월간 회사 돈 7억여원을 빼돌려 명품백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삼성그룹 계열사인 호텔신라 마케팅과장 이모(3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 11월 초까지 1만원권 삼성상품권 7만여장을 빼돌려 현금화한 후 자신의 계좌로 입금시키는 수법으로 7억여원의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횡령 금액 7억원 중 6억원을 명품백 등 사치품 구입과 유흥비로 탕진한 이씨는 한달 평균 1000만원 가량을 소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상품권 제공과 관리를 담당하는 업무상 지위를 이용해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으며, 호텔신라 측은 내부감사를 통해 이씨의 횡령을 적발한 뒤 지난 11월 29일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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